다올티에스-팔로알토 네트웍스, 고교 보안 교육 산학관 모델 구축

2025.12.22 17:02:45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서울아이티고등학교가 AI·사이버 보안·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기업 다올티에스와 글로벌 AI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함께 ‘사이버보안 아카데미 거점학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IT 기업과 교육기관, 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관 협력 모델로 실습 중심 보안 교육 체계를 고교 단계부터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이버보안 아카데미는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2014년부터 전 세계 전문 보안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해 온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70여 개국, 1300개 이상의 아카데미 파트너 기관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실습 기반 커리큘럼과 업계에서 인정하는 자격 취득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이티고등학교가 최초로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한 학교로 한국 보안 교육 환경에서 상징성이 크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함께 사이버 공격은 자동화와 대량화, 사회공학 기법의 정교화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반 분석과 실시간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고급 탐지·대응 역량이 요구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실무형 IT·보안 인력 부족과 교육 인프라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산업 현장의 요구를 교육 단계에서부터 반영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서울아이티고등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보안 기업의 최신 기술과 실제 공격 사례를 기반으로 한 실습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학교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글로벌 보안 기술과 다올티에스의 교육 지원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팀 장영란 장학관이 참석해 산학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장학관은 “이번 협약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교육, 경험,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진로 지원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육청도 다양한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박상규 대표는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서 미래 세대가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을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보안 기술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올티에스 장윤찬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보안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IT 보안 인재는 디지털 사회의 핵심 인재”라며 “기업·학교·교육청이 함께 미래 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이티고등학교는 이미 구축된 기업 맞춤형 보안 실습실을 기반으로 팔로알토 네트웍스 보안 실습실 추가 구축, 현업 전문가 특강, 실전 프로젝트 운영, 보안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 단계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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