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 10월 14일 주목할 핵심 종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LG전자·풍산

2025.10.14 19:55:41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전자 — 3분기 영업이익 12.1조 원, 메모리 호황이 이끈 ‘어닝서프라이즈’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매출 86조 원(+15% QoQ), 영업이익 12.1조 원(+156% QoQ)으로 컨센서스(10.3조 원)를 18%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메모리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DS부문 영업이익은 7.1조 원(메모리 7.7조 원), DX부문 3.4조 원, 디스플레이(SDC) 1.2조 원으로 추정된다.

 

 

DRAM 부문은 출하량 +13%, ASP +14% 증가하며 7조 원의 이익을 기록했고, NAND 역시 흑자전환(0.7조 원)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AI 서버 확산에 따른 수요 확대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증권은 “DRAM 공급 부족과 일반 서버의 Scale-out 투자 확장은 HBM 가격 협상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며 “메모리 사이클 상향 구간 진입이 확인된 만큼 실적 상향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 HBM3 시장 지배력 강화, 2025년 영업이익 19조 원 전망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HBM3·DDR5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의 핵심 수혜주로 꼽힌다. 2025년 매출은 78조 원(+22.4% YoY), 영업이익은 19조 2,000억 원(+45.6% YoY)으로 전망된다.

 

HBM4 공급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AI 반도체용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2026년까지 HBM 매출 비중이 전체의 3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D램 ASP는 연내 +12%, 낸드 +8% 추가 상승이 기대되며, 3분기 실적은 매출 19.2조 원(+10% QoQ), 영업이익 6.9조 원(OPM 36%)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AI 서버 확산은 구조적 수요를 만든다”며 “SK하이닉스는 AI 생태계의 핵심 반도체 공급자로 중장기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 일회성 보상금 효과로 컨센서스 상회, ESS 매출 급증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분기 매출 5.7조 원, 영업이익 6,013억 원(OPM 10.5%)을 기록해 컨센서스(5,145억 원)를 17% 상회했다. AMPC(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 3,655억 원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2,358억 원(OPM 4.1%)으로,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출하 증가와 일회성 보상금 약 1,500억 원 반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분기 매출은 5.9조 원, 영업이익 6,635억 원으로 예상되며, ESS(에너지저장장치) 판매량은 QoQ +80%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보조금 리스크가 단기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2026년 이후 ESS CAPA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2%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20,000원(현 주가 360,000원 대비 +17%)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전자 —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전장 부문 호조세 지속

 

교보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3분기 매출 21.9조 원(-1.4% YoY, +5.5% QoQ), 영업이익 6,889억 원(OPM 3.1%)을 기록해 컨센서스(6,005억 원)를 15% 상회했다. 전장(VS) 부문은 완성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주잔고 확보로 사업부 기준 최대 영업이익률(약 4.8%)을 달성했다.

 

생활가전(HS) 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서도 제품 단가 인상과 구독형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디어(영상) 부문은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됐지만, 에코솔루션(ES) 부문은 에어컨 및 신성장 산업 중심의 매출 확대로 실적을 방어했다. 교보증권은 “인도 법인 IPO(1.7조 원 규모)와 신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의 중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비수기 이후 1분기 실적 회복세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풍산 — 방산 일시 둔화에도 4분기 실적 급등 전망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풍산(103140)은 3분기 매출 1조 3,000억 원(+12.6% YoY), 영업이익 743억 원(-0.1% YoY)으로 컨센서스(803억 원)를 소폭 하회했다. 신동 판매량은 4.6만 톤(+9.5% YoY), 방산 매출은 2,680억 원(-1.4% YoY)으로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4분기에는 방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980억 원 수준으로 급반등할 전망이다.

 

3분기 평균 LME 전기동 가격은 9,797달러/톤(+6.4% YoY)으로 상승했으며, 10월 들어 11,000달러/톤에 근접했다. 4분기 평균 가격은 10,495달러/톤(+14.2% YoY)으로 전망돼 메탈게인이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주가는 160,000원(현 주가 122,300원)으로 31%의 상승 여력이 있다. 하나증권은 “방산 수출 확대와 구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2026년 영업이익이 3,670억 원(+8.0% YoY)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합 전망 — 반도체·전장·소재 산업 전반에 실적 개선 흐름

 

오늘 분석한 다섯 종목은 모두 실적 개선과 산업별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DRAM·HBM 중심의 메모리 호황으로 3분기 합산 영업이익 19조 원을 상회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소형전지 성장세로 2026년 영업이익 3.3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전자는 3분기 전장 부문 호조로 컨센서스를 15%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풍산은 구리 가격 상승과 방산 수출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공통된 분석에 따르면, 다섯 종목 모두 목표주가 대비 20~35%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2차전지·전장·소재 등 국내 제조업 전반의 실적 반등 구간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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