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현장 안전 최적화 풀스택 RFM 전략 발표...휴머노이드 시대 발맞춘다

2025.10.11 15:15:18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부대행사 ‘퓨처 테크 콘퍼런스(Future Tech Conference)’서 전략 공개

AI 추론력, 고정밀 스킬 실행기 결합...“척수반사형 안전 지능 갖춰”

현장 특화 휴머노이드 젠(ZEN)·나미(NAMY)·렉시스(RAXIS)·에이르(EIR)에 탑재 예고

 

 

뉴로메카가 서울 삼성동 전시장 코엑스에서 열린 ‘퓨처 테크 콘퍼런스(Future Tech Conference)’에서 산업 현장 적용에 최적화된 풀스택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전략을 내놨다.

 

이번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인공지능(AI) 분야 축제 ‘인공지능 페스타 2025(AI Festa 2025)’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미래 기술의 본질을 마주하고 세상을 바꾸는 AI 혁신가들의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뉴로메카의 이번 발표는 AI 로봇의 현장 적용 시 발생하는 안전성 및 성공률 차이 해소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 전략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의 추론력과 일반화 성능을 핵심점으로 한다. 여기에 로봇의 현장 안전성과 성공률을 동시에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허영진 뉴로메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실험실 데모와 실제 현장 배치 사이에는 여전히 본질적인 갭이 존재한다’는 기존 한계를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 RFM의 해결 과제로 안전성·정밀성·성공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AI가 생성한 로봇 동작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할 때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현장 적용은 불가능하다”며 “고정밀 작업에서 안정적으로 인간 이상 수준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뉴로메카는 고정밀 스킬 실행기와 척수반사형 안전 지능을 융합한 풀스택 RFM을 선보였다. 이때 고정밀 스킬 실행기는 AI가 생성한 동작(Action)을 실제 현장의 미세한 오차 범위 내에서 보정하고, 99% 이상의 성공률을 담보하도록 구동하는 기술 및 모듈이다. 아울러 척수반사형 안전 지능은 로봇이 잘못된 명령이나 충돌 등 외부 위험에 대해 즉각적·강제적으로 회피·정지하는 안전 제어 시스템이다.

 

 

이 같은 기술이 한데 모인 뉴로메카 RFM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안전기준을 위배하지 않도록 로봇 동작을 강제 제어한다. 로봇은 잘못된 명령이나 위험한 동작이 입력되더라도, 사고 없는 AI 로봇을 구현하는 데 기여한다.

 

허 CTO는 발표를 통해 RFM의 실제 가동 사례를 공유했다. 1mm 수준의 미세 작업을 장시간 수행하며 99% 이상의 성공률을 달성한 모터 케이블 납땜 자동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참깨·소금·밀가루 등 각종 재료를 목표 대비 ±1g 이내로 계량한 분체 정밀 분주 공정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안전과 정밀성을 동시에 확보한 RFM은 실제 산업 공정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로봇을 탄생시켰다고 사례를 통해 강조했다. 이 기술은 뉴로메카가 자사 협동 로봇(코봇)에 탑재해 안전성·현장성을 입증해 온 ‘인디(INDY)’ 프레임워크가 휴머노이드 폼팩터에 맞게 진화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뉴로메카의 현장 특화형 휴머노이드 4종 라인업이 연이어 발표됐다. 이 시리즈는 ▲연구용 휴머노이드 젠(ZEN) ▲연구·서비스용 자동화 실증 폼팩터 나미(NAMY) ▲제조·물류 자동화 특화 휴머노이드 렉시스(RAXIS) ▲수술 보조 시나리오 및 임상 환경 전용 의료 휴머노이드 에이르(EIR) 등으로 구성됐다. 이 네 모델 모두 이번 풀스택 RFM이 탑재될 전망이다.

 

CTO는 하드웨어부터 데이터·제어까지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한 뉴로메카의 강점을 피력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전 라인업에서 안전하게 활용되는 글로벌 표준 기반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허영진 CTO는 “실제 공정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은 연구실에서 보여주기 식 데모와 다르다”며 “뉴로메카 풀스택 RFM은 AI의 일반화 능력을 실제 현장의 안전과 성공률로 연결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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