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후 임대아파트 재건축으로 주택공급 확대…. 2030년까지 2.3만 호 착공

2025.10.02 09:55:27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주거 환경 개선 + 분양주택 공급 동시 추진"

 

국토교통부는 9월 7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목적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하계 5·상계 마들 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2.3만 호를 착공해 열악한 임대주택 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내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수도권에만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임대주택이 8.6만 호에 달하며, 10년 후에는 16.9만 호로 급증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 중 2.3만 호를 우선 재건축 대상으로 선정해 더 넓은 공간과 현대적 시설을 갖춘 주택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2026년 첫 삽 뜨는 하계 5·상계 마들 단지재건축은 서울 하계5단지와 상계 마들 단지에서 시작된다. SH공사가 관리하는 이들 단지는 2026년 초 총 1,699호 규모로 착공되며, 빠르면 2029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계1단지(2028년), 가양 7단지(2029년), 수서·번동 2단지(2030년) 등이 차례대로 재건축에 돌입한다.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주민 이주는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빈집(공가) 또는 신규 매입 임대 일부를 임시 주택으로 제공해 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 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연말까지 세부 이주 계획을 확정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낙인효과 해소" vs "소셜믹스 모델 구현"재건축을 통해 **기존 영구 임대(소득 1~2분위)에서 통합 공공임대(소득 1~6분위)**로 전환해 수혜층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공·민간이 공존하는 소셜믹스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10월 1일 재건축 예정지인 수서 1단지를 방문해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은 지속해야 할 필수 사업"이라며, "공공주택 사업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이주대책 마련과 조기 착공에 힘써 달라" 고 당부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주택공급 부족 문제 해결과 사회적 계층 통합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향후 재건축 성과를 분석해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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