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 코스닥 상장 추진...자동차 사이버보안 글로벌 확장 가속

2025.09.29 13:16:21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페스카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체는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히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장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이 주축이 되어 출범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단일 제어기 보안솔루션을 넘어 차량 전체 시스템과 라이프사이클을 포괄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은 전장제어기에 최적화된 보안솔루션, 차량 통신을 보호하는 게이트웨이 제어기(SGW), 공급망 전반을 관리하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용 IT솔루션(CSMS 포털)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솔루션들은 이미 글로벌 차량제작사에 적용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제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함에 따라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유럽 R155·R156, 국내 자동차관리법, 중국 GB 44495-2024, 인도 AIS-189 등 주요 규제가 시행 중이며 미이행 시 시장 진입이 제한된다. 페스카로는 고객사의 국제 4대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인증(CSMS, SUMS, VTA, ISO/SAE 21434) 획득을 지원하며 2023년 국내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자체 보안솔루션은 60여 종의 반도체와 누적 200여 개 제어기에 적용돼 호환성과 신뢰성을 입증했으며 농기계·건설기계 등 특수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매출 143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으며 회계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손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약 2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021년 흑자 전환 이후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며 자체 현금흐름이 안정적이어서 유상증자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이사는 “보안솔루션 벤더는 많지만 전략적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입증한 통합보안 플랫폼 기업은 페스카로가 유일하다”며 “제품, 실적, 상용화 등 글로벌 차량제작사의 핵심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한 만큼 이제 글로벌 시장까지 스케일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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