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AI가 주도하는 전사적 업무 자동화 솔루션 선보여

2025.09.19 10:40:16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노션(Notion)이 18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행사 ‘Make with Notion’에서 AI 에이전트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단순히 아이디어 제안에 그쳤던 기존 AI 도구들과 달리, 워크스페이스에 직접 통합돼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할 수 있는 에이전트다.

 

이번 출시는 노션 3.0의 주요 업데이트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대를 넘어 새로운 에이전트 시대로의 전환을 알린다. 노션 AI 에이전트는 문서 작성과 정보 조직화, 커뮤니케이션 조율 같은 반복 작업을 처리해 사용자가 전략 수립과 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노션은 문서 기반 협업(1.0), 데이터베이스 중심 협업(2.0)을 거쳐 이제 AI가 직접 작업을 실행하는 3.0 시대로 발전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응답을 넘어 검색과 분석, 결정, 업데이트, 알림까지 전체 워크플로우를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여러 페이지를 동시에 편집하거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같은 복잡한 작업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에이전트는 노션 내에서 페이지를 생성하고 편집하며 속성을 추가하거나 보기 설정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강화할 수 있다. 모든 변경은 되돌릴 수 있어 중요한 업무도 맡길 수 있다. 여기에 구글 드라이브, 슬랙 같은 외부 툴과 연동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사용 권한 내에서 빠른 쿼리와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스타일을 학습해 맞춤형 어시스턴트로 진화하는 점도 특징이다. 프로필 페이지에서 에이전트의 응답 방식과 작업 위치, 참조 콘텐츠를 설정할 수 있고, 상황별로 여러 프로필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이름과 외관까지 지정할 수 있어 업무 환경에 맞춘 개인화가 가능하다.

 

연동 기능도 확장됐다. MCP 프로토콜을 통해 커서와 클로드 같은 외부 AI 툴이 노션 워크스페이스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팀즈와 셰어포인트, 원드라이브, 지메일과도 연계된다. 강화된 웹 리서치 기능을 통해 더 깊은 조사와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어 곧 출시될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특정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 피드백 요약이나 문서 최신화 같은 업무가 주기와 조건에 따라 자동 실행된다.

 

박대성 노션코리아 지사장은 “생산성 혁신의 다음 단계는 실제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도구에서 시작된다”며 “AI 에이전트는 이용 맥락을 이해하고 협업하며 결과를 만들어내 지식 노동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션 3.0은 이러한 가능성을 모은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 기능은 19일부터 웹과 데스크톱 앱에서 제공되며, 모바일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노션 AI 구독자는 별도 설정 없이 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GS그룹 디지털 전환 부서 52g가 노션을 활용하고 있다. 계열사 전체 DX 관리자 230명의 업무 현황을 단일 페이지로 통합한 ‘워크 플로우 대시보드’를 운영해 보고서 준비 시간을 줄이고 프로세스를 간소화,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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