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목 디스크 발병률, 목 건강에 치명적인 자세는?

2019.05.07 10:08:12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목 디스크는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되며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과 학습량, 컴퓨터 사용의 증가로 인해 목 디스크 환자는 매년 2~3%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의 무게는 5kg 안팎이지만 목을 앞으로 숙임에 따라 하중은 증가한다. 머리를 앞으로 15도를 굽힌다면 12.3kg, 30도의 경우 18.2kg, 60도를 굽힌다면 무려 27.2kg까지 머리의 무게가 목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렇듯 목 디스크는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치명적이다. 특히 고개를 숙인 자세가 지속되는 높은 베개의 사용과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이 목에 악영향을 끼친다.

 


목 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근육통과 비슷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팔이 저리며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방치한다면 마비까지 올 수 있으니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는 단계별로 치료 방법이 다르다.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먼저, 신경차단 주사는 일반적으로 팔이나 어깨로 내려가는 신경을 차단하기 위해 만든 치료약을 목 디스크가 있는 병변에 전달해 디스크 주변 유착된 신경과 부종,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디스크는 치유되는 기간이 3주 정도가 필요하며 일주일 간격으로 3번 주사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경차단 주사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신경 성형술을 시행한다. 가느다란 카테터라는 관을 삽입하여 병변을 찾아 직접 약을 주입하는 시술로 정확하고 다이렉트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디스크 자체의 파열 크기나 위치가 많이 안 좋은 경우에는 디스크 자체를 제거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전에는 수술을 통해 진행하였지만 지금은 가느다란 침이나 관을 넣어 병변 부위에 고주파나 레이저를 통해 제거를 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디스크 자체를 고주파를 통해 감압시키는 것으로 열을 가해 디스크가 쪼그라들게 하는 원리이다.

 

목 디스크는 목을 젖히거나 돌릴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편측 날갯죽지 부근(견갑부)에 통증이 있으며 한쪽만 팔이 저리고 자고 일어났을 때 목과 어깨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목 디스크는 X-ray 촬영과 MRI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모든 환자들이 MRI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니며 신경이 눌리는 증상이라면 MR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혹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수술은 목 디스크 환자의 5% 이하의 환자들에게 진행되는데 구조적인 이상이 어느 정도 가학적이 아닌 경우나 목 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술을 받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리드힐병원 척추센터 전문의 황상원 원장은 “좌식생활로 업무를 보다 보면 고개가 숙여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목 건강에 좋지 않으니, 항상 머리의 위치가 몸통보다 뒤로 가도록 유지해야 한다”며 “어깨를 뒤로 젖히고 배에 힘을 주고 턱을 두는 자세를 유지하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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