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차세대 AI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3(Veo 3)’를 통해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상 제작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례에는 필굿뮤직, 스튜디오 리얼라이브, 캐럿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비오 3를 활용한 영상 제작 효율화 성과를 입증했다.
비오 3는 텍스트 명령만으로 고품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로 기존 AI 영상 기술의 한계를 넘어 세밀한 스타일 제어와 장면 구성을 지원한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속도를 크게 높이며 국내 기업들이 창의적 콘텐츠를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사례 공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비오 3는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영상 제작의 장벽을 혁신적으로 낮추며, 전문적인 수준의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제작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상상력과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비오 3를 통해 국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차세대 콘텐츠 혁신을 주도하고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필굿뮤직은 구글 클라우드와 GS네오텍과 협력해 드렁큰 타이거의 ‘끄덕이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비오 3로 제작했다. 단순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스토리보드 구상과 시각 효과 구현이 가능해졌으며 기존 수개월이 소요되던 시네마틱 영상 작업을 2주 만에 완성했다. 한상범 필굿뮤직 뮤직비디오 감독은 “비오 3는 아티스트의 음악적 비전을 효율적으로 시각화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인간의 창의적 디렉팅과 AI 시각화 능력을 결합해 독창적인 음악·영상 메시지를 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리얼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구글 클라우드와 딥마인드의 협력 아래 비오 2 베타 버전을 시범 도입한 이후 비오 3를 활용해 다양한 시각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Rich Man (Yellow Claw Remix)’ 뮤직비디오는 비오 기반의 영화 제작 도구 ‘플로우(Flow)’로 제작돼 몰입형 영상미를 구현했다. 이승우 스튜디오 리얼라이브 대표는 “케이팝 IP와 팬들이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정교한 세계관과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패러닷의 생성형 AI 서비스 캐럿(Carat)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미나이(Gemini)와 비오 3, 이마젠(Imagen)을 결합해 영상 제작 과정을 자동화했다. 사용자는 아이데이션부터 효과음, 배경음악 추가까지 모든 단계를 올인원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캐럿과 협력해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결과물 검증과 워터마크 삽입 기술을 함께 적용하고 있다. 장진욱 패러닷 대표는 “캐럿은 비오 3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향후에도 혁신적인 AI 모델을 신속히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