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LINC+사업에 길을 묻다] 성균관대 LINC+사업단을 가다② / 바이오코스메틱 UNIC 김성규 교수

2018.11.06 11:03:02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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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이 바이오코스메틱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역내 100개 기업과 바이오코스메틱 밸리 구축...집단 연구개발 추진할 것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바이오코스메틱 산업의 핵심 전략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입니다.” 성균관대학교 LINC+사업단의 바이오코스메틱 UNIC을 전담하고 있는 김성규 교수는 이를 위해 경기도내 관련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코스메틱 밸리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교수는 또 종합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공급체계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성균관대학교 LINC+사업단의 바이오코스메틱 UNIC을 전담하고 있는 김성규 교수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코스메틱 분야의 수출 강소기업 육성


- 안녕하십니까. 바이오코스메틱 UNIC의 설립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바이오코스메틱 UNIC는 경기도 소재의 바이오코스메틱 분야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춘 수출 강소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 어떤 사업들인가요.


이 사업의 핵심은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도에서 중견중소기업도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입니다. 국내 바이오코스메틱 중소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무엇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UNIC는 이들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성균관대학교와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이른바 바이오코스메틱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화장품 소재 개발, 빅데이터와 AI와 관련된 분야, 가장 중요한 시험검사와 임상시험 기관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내부적으로 그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이오코스메틱 산업화 플랫폼 구축


-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바이오코스메틱 산업화 플랫폼,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지요.


바이오코스메틱 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가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3D프린팅 등과 같은 기술이 개발체계로 들어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초연결 상태에 있는 소비자의 트렌드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 및 자료의 수집과 분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대로 되어야 신제품 개발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거든요. 또한 원료와 소재 개발, 특히 기능성 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 등에도 빅데이터 활용은 필수 요소이지요. 또한 피부 진단 과정에 있어서 쌓인 수많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인공지능이 필요하고요.

 

3D프린팅은 이들을 기반으로 화장품 용기는 물론 그 내용물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피부 진단 측정결과와 처방에 따라 현장에서 케이스와 내용물을 포함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3D프린팅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UNIC은 이처럼 빅데이터-인공지능-AI를 하나로 묶은 개인 맞춤형 솔루션과 그 운용 기법을 바이오코스메틱 분야의 경기도내 중견중소기업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마케팅까지도 포함됩니다.


바이오코스메틱 UNIC의 플랫폼은 정보융합원-공동기기원-삼성병원 등 성균관대학교 내 관련 싱크탱크들이 함께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지요. 중견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진행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 관련 기업의 관심이 높겠군요.


현재는 20개 정도의 UNIC 참여 기업과 협약 기업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이를 100여 업체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내에 3,000여 개의 관련 기업들이 있는데 이중 우리 UNIC의 파트너로 기술개발 체계를 활용하는 수출 강소기업을 100개 정도로 확산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김성규 교수는 경기도내 100여 관련 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바이오코스메틱 밸리 구축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정부 지원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바이오코스메틱 밸리 구축 추진 


-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요.


내부적으로 기술체계 구성이 끝났습니다.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사업이 가능한 기반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이를 구체화할 방침이에요. 실행 과정에서 정부사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생각입니다. 


경기도내에 바이오코스메틱 밸리를 구축하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성균관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 UNIC과 앞서 말씀드린 100개 기업 중심으로 밸리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수출 강소기업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들과 30개의 R&D 과제를 추진해볼 생각입니다.


- 대학이 추진하기에 버거운 사업은 아닐까요.


아시겠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 자체가 복합적입니다. 또한 그 활용도 융복합적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대학교가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연구기관은 제한된 역할만 가능한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모든 기술이 집약되어 있고 핵심 역량의 전문인력을 지난 대학이 가장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산업통상자원부나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기관이 나서는 게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기업을 집단화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대학의 UNIC과 같은 기관이 나서는 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산업의 육성 효과보다는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시키는 게 우선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코스메틱 분야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수준은 대기업에 비해 50~60%에 머물고 있습니다. 선진국 대비 10~20% 수준이고요. 이처럼 개발 기술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용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체계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기술 연구개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집단 연구화적인 개념을 도입, 단위 기술이 아닌 종합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공급체계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바이오코스메틱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연구, 즉 R&D 수단과 방법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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