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이 부르는 성조숙증...부모 노력 통해 예방 가능하다

2017.10.10 17:51:22

최윤제 기자 choi@hellot.net

서구화된 식습관과 실내활동 위주의 생활습관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아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며 학부모들의 경각심도 커졌다.


실제 소아비만은 부모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상당 부분 예방이 기대 가능하다. 임신 말기 엄마의 체중 조절과 출생 후의 모유 수유 여부도 소아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이유식을 지나치게 빨리 먹이거나 엄마의 정성이 너무 많이 들어간 고열량의 식단도 소아비만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무관심과 더불어 지도 부족도 소아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녀의 식습관에 무관심하면 먹거리가 발달된 요즘 세상에서 아이들은 쉽게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여기에 운동을 권하지 않는 생활지도 역시 소아비만을 부추기기 쉽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경우 30kg, 남학생의 경우 42kg정도가 되면 사춘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성장판이 빨리 닫혀 성인이 됐을 때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사람보다 키가 작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는 등 성징이 나타나거나 30kg이상이 되면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비만아는 체지방의 증가로 인하여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땀을 통해 무기질이 빠져나가게 되고 과도한 철 부족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려 학습장애를 유발시키게 되고, 운동을 싫어하니 폐활량이 떨어져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에 비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학습능력이 저하되기 쉽다.


박기원 원장에 따르면 키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키 성장은 성장판이 남아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기를 놓치면 키 성장 자체가 불가능 하거나, 필요에 따라 성장치료를 하더라도 만족할 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키 성장에서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것을 ‘타이머’라 볼 수 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이미 타이머가 작동 되고 있는 상황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 가능한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2차 성징은 필수적인 것으로 다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2차 성징의 징후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빠르게 시작되는 성조숙증이 나타난다면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그때그때 잘 자라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성장기 중 어느 한 시기만 놓쳐도 최종 키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마찬가지로 현재 상태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시기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최종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방학 등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에 아이의 성장에 대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우리 아이의 비만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먹도록 해야 한다. 식사를 거르면 인체는 열량을 소모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므로, 적게 먹어도 체중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게 된다. 


식사 시에는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인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육류의 섭취를 제한하면, 성장기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 생선, 우유, 콩 과 두부 등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먹는 행위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해준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부엌을 왔다 갔다 하면서, 또는 공부를 하면서 먹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식탁에 앉아서 먹어야 한다. 


생활 습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하루 1∼2 시간 이상 텔레비전과 게임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Dana-Farber 암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TV 한 시간을 보는 것은 144걸음을 덜 걷는 것과 같아서 하루에 평균 3.6시간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520걸음을 덜 걷는 것과 같아 운동부족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아이 혼자 식사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과 대화 가면서 식사하는, 여유로운 식습관을 기르면 건강도 지키고 화목한 가정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 급하게 식사를 하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일주일에 3∼5회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산소 소비량을 늘리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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