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헬스] 어깨 통증과 손 저려도, 목 디스크 가능성

2017.05.30 15:22:42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목, 경추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떠올리기 쉽지만 목 디스크의 증상은 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어깨 통증, 팔의 감각 이상, 손 저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목 디스크 진단을 받는 환자들도 있다.


디스크(추간판)는 경추 뼈 사이를 연결해 스프링과 같이 몸의 충격을 흡수,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목 디스크는 디스크가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외부 자극에 의해서 탈출해 경추 신경을 압박하고 그 주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상태를 말한다.


목 디스크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현대인들에게서 목 디스크가 많이 나타나는 원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고개를 숙인 상태로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과 한쪽 방향으로 고정돼 모니터를 보는 자세 때문이다. 


 

교통사고와 낙상,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등에도 목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



목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며 어깨와 팔 그리고 손 전체의 통증뿐 아니라 팔의 힘이 빠지게 된다. 이 외에도 두통과 현기증이 찾아 올 수도 있다. 목 디스크가 심해질 경우에는 팔과 손가락의 마비 증세가 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 치료의 경우 초기 증상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 치료, 재활 치료 등이 시행 가능한 치료이며 특수 약물을 주입해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신경 성형술도 시행할 수 있다. 


목 디스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법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 시행되고 있다.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절개 후 병변 부위를 확대시켜서 수술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출혈과 통증 또한 적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수술 이후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부담 없이 수술 받을 수 있다.


지우병원 박준석 원장은 “목 디스크는 한번 발생하게 되면 재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발병하기 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모니터를 사용할 때 자신의 눈 높이에 맞도록 조정하고 앉은 자세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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