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용서비스, 일자리 매칭 혁신…하루 57명 취업 성과

2026.03.21 11:24:08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2025년 말 누적 17만 2천 명 취업 달성, 맞춤형 채용·경력설계 서비스 확대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고용 매칭 서비스가 국내 고용시장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하루 평균 57명의 구직자가 AI 서비스의 도움으로 취업에 성공했으며, 취업자와 기업 모두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일자리 매칭 서비스가 구직자와 기업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며 가시적인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월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 활용 취업자 규모는 17만 2,000명에 달해 전년 대비 6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AI가 추천한 일자리에 실제 취업이 성사된 인원 역시 2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57명의 구직자가 AI와 연결된 일자리를 얻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개최한 '청년과 함께하는 AI 고용서비스 오픈토크'에서 이 같은 수요조사와 성과 지표, 2026년 서비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직자, 기업 대표, AI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제 체감하고 있는 AI 고용서비스의 효과와 앞으로의 개선 방향에 대해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AI 경력설계·이력서 컨설팅 등 구직자 맞춤 지원 강화

 

수요조사 결과, 구직자들은 경력설계,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취업 준비 및 활동계획 등 AI 기반 취업준비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꼽았다. 특히 20~40대에서는 이력서·자소서 컨설팅, 50대 이상에서는 생애주기별 경력설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트렌드는 취업 시장 진입 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이 AI를 통해 가능하다는 기대를 반영한다.

 

'잡케어' 등 AI 기반 진로·경력설계 서비스의 이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이용 건수는 41만 2,000건으로, 1년 사이 29%가 증가했다. 이 중 90% 이상은 30대 이하의 청년층이 차지해, 미래형 취업·커리어 관리를 중시하는 청년 세대에게 AI가 실질적인 지원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도 AI 인재추천·채용컨설팅 서비스 선호…입사지원자 수 41%↑

 

기업 측의 주요 요구는 AI 기반 인재추천과 기업지원금 안내, 채용확률을 분석해주는 구인컨설팅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4년 9월 도입된 AI 구인공고 자동작성 서비스는 5개월 만에 1만 3,000개 기업이 활용했으며, 해당 공고를 통한 평균 입사 지원자 수가 일반 공고 대비 41% 높았다. 이는 인력 채용 경쟁에서 AI가 최적의 인재를 빠르게 연결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AI 고용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직자 대상 서비스에는 직종별 취업확률을 제공하고, 기존 약 1시간 소요되던 직업심리검사를 10~20분 내에 끝낼 수 있는 '반응형 직업심리검사'를 올 상반기 내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연말까지는 전 생애 커리어 관리가 가능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경력설계 서비스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

 

기업 서비스로는 AI 인재추천에 추천사유·이력요약 제공, 2개월 내 채용확률 분석이 가능한 채용컨설팅, 'AI 채용마당' 등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이 예고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AI 고용서비스는 사람이 아닌, 취업과 채용의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AI 고용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와 고용 정책의 결합이 국내 노동시장에 질적 변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구직자와 기업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디지털 기반 채용생태계 조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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