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AI 매출 1000억 달러 목표 제시

2026.03.20 11:15:26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알리바바그룹이 향후 5년 안에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에서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의 외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홀딩스는 3월 19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처음으로 자회사 T-헤드(T-Head)의 칩 생산 현황을 공개하며 이 같은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은 3월 19일(현지 시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을 합산한 연간 외부 매출을 5년 안에 1천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음에도 내놓은 구체적 성장 목표다.

 

 

에디 우 융밍(Eddie Wu Yongming)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모델 스튜디오(Model Studio) 플랫폼의 토큰 사용량이 6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애즈·어·서비스’(model-as-a-service) 사업이 클라우드 부문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2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천848억위안(약 407억달러)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업체 블룸버그(Bloomberg)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2천898억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규모로 양산 단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처음 언급된 T-헤드는 회사 설명에 따르면 2월 기준 47만개 이상의 인공지능 칩을 출하했다.

 

알리바바는 또 T-헤드의 지난 2년간 연간 매출이 100억위안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룹 내 반도체·AI 인프라 사업이 외부 매출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우 CEO는 “이번 분기 알리바바는 인공지능과 소비라는 핵심 축 전반에 걸쳐 강력한 투자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은,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주요 성장 엔진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은 그룹의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이 거시경제 역풍 속에 소비 부진의 제약을 받는 가운데 발표됐다. 반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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