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에이전틱 AI 기반 반도체 검증 솔루션 ‘퀘스타 원’ 발표

2026.03.20 09:50:0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AI 워크플로우와 인간 전문성 결합해 RTL 최종 승인 시간 단축
차세대 EDA AI 프레임워크 ‘퓨즈 시스템’과 원활한 연동 지원

 

반도체 설계의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멘스가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해 설계 검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 EDA 사업부)는 자사의 스마트 검증 포트폴리오에 AI 워크플로우를 결합한 ‘퀘스타 원 에이전틱 툴킷(Questa One Agentic Toolkit)’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툴킷은 반도체 설계의 핵심 단계인 RTL(레지스터 전송 수준)의 생성부터 검증 계획, 실행, 디버깅, 클로저(종합 완료)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보조하거나 주도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3D IC, 칩렛(Chiplet)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 등 최신 반도체 기술이 요구하는 고난도의 검증 작업을 엔지니어가 보다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퀘스타 원 에이전틱 툴킷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 전문성과 AI의 자율성을 결합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다. 지멘스의 차세대 EDA AI 프레임워크인 ‘퓨즈(Fuse™) EDA AI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동되어, 기존의 정적 검증 도구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복잡한 오류를 스스로 찾아내고 최적의 검증 경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RTL 사인오프(최종 승인)’ 달성 시간을 대폭 앞당길 수 있다.

 

 

또한, 이 솔루션은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지향한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투자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AI 기술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엔지니어들은 익숙한 작업 환경 내에서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더 창의적이고 고도화된 설계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지멘스 EDA 관계자는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반도체 설계 검증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의미한다”며, “퀘스타 원 에이전틱 툴킷은 엔지니어들이 칩 설계의 복잡성이라는 장벽을 넘어 더 빠르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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