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11톤 대형 화물트럭을 활용해 도심과 고속도로를 잇는 장거리 구간에서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는 ‘완전 무개입(Zero Intervention)’ 주행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고속도로에 국한되었던 기존 자율주행 트럭 기술의 한계를 넘어, 복잡한 도심 일반도로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자율주행 물류’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라이드플럭스는 17일, 서울 송파 동남권물류단지에서 충북 진천 물류센터까지 왕복 224km 구간을 단 한 차례의 조작 개입 없이 주행한 실증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11톤의 화물을 가득 적재한 상태에서 진행된 이번 주행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은 신호교차로, 회전교차로 등 변수가 많은 도심 일반도로와 고속 구간을 스스로 판단하고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일반도로 주행이 가능한 대형 화물트럭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보유한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확인했다. 특히 물류의 시작점인 '허브(Hub)'에서 다음 거점인 '허브'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허브 투 허브(Hub-to-Hub)’ 모델의 핵심인 미들마일(Middle-mile) 구간에서 완전한 상용화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올해 상반기 중 유상 운송 허가를 획득하는 대로 서울-진천 구간에서 정식 화물운송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군산항-전주-대전 구간 및 강릉 지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히며 미들마일 자율주행의 전국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에는 화물운송 무인화 실증까지 착수하여 물류 산업의 완전한 무인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물류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만성적인 화물 운전기사 부족 문제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 측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기존 화물운송 생태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기술이 사람의 안전을 돕고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