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링과 현실의 경계 붕괴” 엔비디아, 실시간 뉴럴 모델 DLSS 5 발표

2026.03.17 21:00:40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실시간 뉴럴 렌더링 모델 도입으로 픽셀 단위 사실적 광원 구현 성공
베데스다·캡콤 등 주요 개발사 지원…하반기 게이밍 시장 대격변 예고

 

AI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 엔비디아(NVIDIA)가 다시 한번 컴퓨터 그래픽의 역사를 새로 쓴다.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 ‘GTC 2026’에서 실시간 뉴럴 렌더링 모델을 도입한 차세대 기술 ‘DLSS 5’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2018년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 발표 이후 가장 파격적인 그래픽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DLSS 5의 핵심은 단순히 프레임을 생성하거나 해상도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픽셀 하나하나에 사실적인 조명과 재질을 직접 부여하는 ‘실시간 뉴럴 렌더링’에 있다. 인공지능이 복잡한 빛의 물리적 상호작용과 사물의 질감을 스스로 학습하고 구현함으로써, 기존 렌더링 방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사실상 제로(Zero)에 가깝게 좁혔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GTC 2026 기조연설을 통해 “DLSS 5는 할리우드 영화의 최첨단 시각 효과(VFX)를 실시간으로 게이머의 PC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마법 같은 기술”이라며, “이제 게임 개발자들은 물리적 계산의 한계를 넘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시각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DLSS 5 발표에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거물들이 대거 동참했다. 베데스다, 캡콤, 유비소프트,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 등 해외 유명 배급사는 물론,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NCsoft)를 포함한 텐센트, 넷이즈 등이 차기작에 DLSS 5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게이밍 하드웨어 성능의 한계를 AI가 보완함으로써, 최적화 문제로 미뤄왔던 초고사양 그래픽 구현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DLSS 5가 단순한 게임 보조 기술을 넘어 가상 현실(VR),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시각적 몰입감이 중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올가을 정식 출시 예정인 DLSS 5는 고사양 그래픽 카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전례 없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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