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칩 설계 자회사의 홍콩 상장을 추진해 중국 내 고성능 AI 프로세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과 바이두가 자사의 반도체 설계 부문 상장을 준비하면서, 미국 엔비디아를 대체할 중국 내 고성능 AI 칩 주요 공급업체 자리를 놓고 다른 국내 AI 칩 개발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업체의 움직임은 AI 칩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와, 미국의 기술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베이징이 추진 중인 기술 자립 정책 속에서 국내 AI 업계가 대체 컴퓨팅 자원을 찾는 수요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매체는 또, 미국과 중국 정부가 지난해 이 회사를 향한 규제 감시를 강화하기 전까지 엔비디아가 중국 내 고급 칩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는 반도체 설계 부문 자회사 티-헤드(T-Head)를 상장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월 23일(현지 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Bloomberg) 보도를 통해 전해졌으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알리바바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 이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1월 24일(현지 시간) 2.3% 상승해 168.5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티-헤드 상장 기대감이 알리바바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바이두의 칩 설계 부문 자회사인 쿤룬신(베이징) 테크놀로지(Kunlunxin (Beijing) Technology)는 이달 초 홍콩 증권거래소에 비공개 형태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두는 현재 상장 규모와 구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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