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중국의 해외여행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행 마케팅 및 기술 기업인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China Trading Desk)는 11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여행객들이 2026년에 약 1억 6500만에서 1억 7500만 건의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인 1억 5500만 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 통계에는 홍콩 방문은 물론 유럽, 아프리카와 같은 장거리 목적지 여행도 포함된다.
그러나 분석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이징과 도쿄 간의 정치적 분쟁 속에서 일본 방문객 수는 거의 50% 급감할 수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25년 930만 명에서 올해 480만 명까지 급감할 수 있다.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3대 목적지가 한국, 베트남, 태국 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중국과의 편리한 교통 연계성과 풍부한 인기 관광 명소를 갖추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중국 국민에 대한 비자 정책을 완화한 다른 국가들도 방문객 증가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러시아가 그 예다. 터키는 이달부터 중국인 여행객을 위한 무비자 정책을 도입했으며, 캄보디아는 6월부터 10월까지 비자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십 개의 국가가 이미 중국 여권 소지자의 단기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의 아시아학 교수인 제임스 친(James Chin)은 무비자 정책의 확산이 중국 해외여행 시장 성장의 한 요인이라며, 중국 여행사들 또한 "더욱 모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위안화 강세 또한 올해 중국 여행 시장에 추가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지난 한 달간 미국 달러 대비 1% 이상 상승한 위안화 가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은 달러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을 더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