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지는 SSL 인증서 주기…위베어소프트, ‘CertBear v2.0’으로 자동화 승부수

2025.12.23 16:02:15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CA/브라우저 포럼 정책 변화 속 인증서 관리의 새로운 기준 제시

금융·공공·대규모 서비스 환경 겨냥한 인증서 운영 자동화 고도화

 

SSL/TLS 인증서 유효기간이 빠르게 단축되면서 기업 IT 운영 환경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글로벌 CA/브라우저 포럼 정책에 따라 인증서 갱신 주기는 2026년 200일, 2027년 100일, 2029년에는 47일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인증서 관리가 더 이상 단순한 보안 업무가 아니라, 서비스 안정성과 직결되는 핵심 운영 요소로 부상한 배경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미들웨어 전문기업 위베어소프트가 SSL/TLS 인증서 관리 자동화 솔루션 ‘CertBear v2.0’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1.0 버전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도입 논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증서 운영 전반의 자동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CertBear v2.0의 핵심은 복잡해진 인증서 운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적 개선이다. 자동 수집, 모니터링, 사전 알림, 자동 갱신 등 기본 기능을 넘어 에이전트 성능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대규모 인증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재정비했다. 인증서 갯수가 많을수록 관리 리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금융권·공공기관·대규모 서비스 사업자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위베어소프트는 이번 버전을 통해 운영 포트 탐색 기반의 전체 시스템 점검, 인증서 대량 보유 환경에서의 운영 리소스 절감, 보안 감사 및 규제 대응 시간 단축, SLA 안정성 유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증서 만료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안 운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인증서 정책 변화와 대규모 인프라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 역량과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인증서 이슈로 인한 서비스 중단 위험에서 기업이 벗어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공동 개발 파트너인 비트윈소프트 역시 정책 변화에 따른 자동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영섭 비트윈소프트 대표는 “유효기간 단축은 전 세계 기업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라며 “CertBear v2.0은 복잡한 인증서 운영 환경을 단순화하고 보안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위베어소프트는 CertBear v2.0을 OSORI APIM에 이은 핵심 전략 솔루션으로 육성하고, 금융·공공·글로벌 SaaS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일본,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 티맥스소프트 출신 핵심 연구진이 설립한 위베어소프트는 고성능 API 게이트웨이와 관리 플랫폼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온 미들웨어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과기정통부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중기부 TIPS 과제 선정,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정부·민간 지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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