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로보틱스 주자 로봇 ‘파키’, 시스코 무선 통신 기술 ‘CURWB’ 융합
“자율주행 주차 로봇 안정성·신뢰도 극대화 노린다”
HL로보틱스·시스코가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성능 극대화에 나선다. 양측은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의 통신 기술 고도화를 통해 로봇 상용화를 정조준한다.
양사는 파키의 전용 통신 표준으로 시스코의 ‘CURWB’ 기술을 공식 채택했다. 이로써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고속 이동 중에도 통신 끊김 현상을 방지하는 ‘핸드오버(Handover)’ 최적화다. 이는 이동 중인 대상이 하나의 무선기지국(AP) 범위를 벗어나 다음 기지국 범위로 넘어갈 때,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통신 채널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방법론이다.
또한 전파 간섭 관리 기술도 고도화한다. 자율주행 기반 로봇이 복잡한 주차장 내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이때 시스코의 초신뢰 무선 기술이 파키의 활동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특히 시소코의 데이터 손실 시 즉각적인 복구를 지원하는 'MPO(Multi Path Operation)' 기술은 파키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결정적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로봇 폼팩터가 활동하는 현장에서 무선 통신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세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회사는 지난 1년간 개념증명(PoC)과 기술 컨설팅을 거치며 파키의 실시간 운영 능력을 검증해 왔다. 이러한 긴밀한 기술적 공조는 대규모 주차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 가능한 상용화 수준의 아키텍처를 완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이 파키의 성능 고도화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