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 보안에도 AI 경쟁 본격화…가트너, 유력 후보에 노조미 네트웍스 선정

2025.12.20 09:35:03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OT·산업 인프라 보안, AI 내재화가 CPS 보안 경쟁력으로 부상

노조미, 설계 단계부터 AI 반영해 탐지·분석·경고 기능 고도화

 

산업 현장과 중요 인프라를 둘러싼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OT와 CPS 보안 영역에서도 인공지능(AI)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까지 연결하는 ‘지능형 보안’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OT, IoT 및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노조미 네트웍스는 가트너가 발표한 AI 벤더 경쟁 보고서에서 CPS 보안 분야 AI 부문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노조미가 네이티브 및 임베디드 CPS 기능과 시스템 전 라이프사이클을 아우르는 지원 역량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트너는 노조미 네트웍스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머신러닝(ML) 기능을 네이티브로 내장해온 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보안 솔루션이 기존 기능 위에 AI를 추가하는 방식과 달리, CPS 환경에 특화된 AI를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탐지·분석·경고 기능을 고도화해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산업 제어 환경에서도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노조미 네트웍스의 AI 기반 플랫폼은 10년 이상 자체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 플랫폼은 산업 설비와 중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식별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대응과 완화까지 지원한다. AI 엔진은 자산 프로파일링을 강화하고, 정상 동작 기준선을 설정한 뒤, 이를 벗어나는 행위를 식별해 실질적인 조치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에너지, 제조, 운송,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서로 다른 프로토콜과 장비가 혼재된 CPS 환경에서도 높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운영 중단이 곧바로 안전 문제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현장에서, 사전 탐지와 예방 중심의 보안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드가르 캡데비엘 노조미 네트웍스 CEO는 “가트너로부터 CPS 보호 분야에서 AI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은 것은 산업 현장의 핵심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혁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AI를 기반으로 산업 및 중요 인프라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산업 보안 시장은 이제 네트워크 가시성 확보를 넘어, AI를 활용한 예측과 대응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CPS 보안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조미 네트웍스의 사례는 AI 내재화 전략이 어떻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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