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로봇 전문 기업 엑스와이지, 광운대학교 스마트융합대학원과 함께 피지컬 AI 분야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피지컬 AI 기술을 차세대 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원티드랩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 중심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로봇·AI 분야의 인재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번 과정은 재직자를 대상으로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직접 실습하며 현장 로직을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피지컬 AI는 AI가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이를 기반으로 물리적 행동을 제어하는 기술로, 로봇·물류·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한 이후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기업 현장에서도 실무형 AI·로봇 전문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원티드랩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고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과정은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로봇 개발·운용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엑스와이지가 서비스 로봇 개발 과정에서 검증해 온 AI·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이 설계되었으며, 6주 과정 동안 강화학습 및 NVIDIA Isaac Lab 환경 구축, Humanoid Locomotion, 모방 학습 기반 Tele-Operation, NVIDIA GROOT를 활용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실습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실습 환경도 산업 현장 수준으로 갖춰졌다. 수강생들은 엑스와이지의 지능형 양팔 로봇 DEUX, Unitree G1, Galaxea R1 Lite 등 약 2억 원 규모의 최신 휴머노이드 장비를 활용하며 개발 전 과정을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로봇 제어·센싱·동작 생성 등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의 전체 흐름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원티드랩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로봇·AI 기술을 융합해 산업 맞춤형 실무 인력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수강생들은 시뮬레이션, 비전, 제어, LLM, 에이전트 기술을 프로젝트 형태로 통합 수행하며 산업 간 협업 구조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시연 영상·기술 리포트·GitHub 아카이브로 구성된 실전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커리어 전환과 취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엑스와이지 김병조 이사는 “휴머노이드 실습 장비와 실제 개발 환경을 경험하기 어려웠던 재직자들에게 이번 과정은 실무 역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원티드랩 윤명훈 사업총괄은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전형 커리큘럼을 통해 수강생이 AI·로봇 기술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