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 대비” 한국퀀텀컴퓨팅, IBK기업은행 PQC 기술검증

2025.12.09 09:01:07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한국퀀텀컴퓨팅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차세대 금융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의 기술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기술로, 이번 기술 검증은 양자컴퓨터로 기존에 사용하는 암호 방식이 무력화될 경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향후 은행 보안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IBK기업은행과 한국퀀텀컴퓨팅이 실행한 PoC는 실제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전에 필요한 사전 타당성 검토 단계로,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퀀텀컴퓨팅이 실행한 PoC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지정한 양자내성 표준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환성, 보안성, 연산 성능 등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IBK기업은행은 양자내성 적용에 따라 증가하는 키·서명·인증서 크기가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퀀텀컴퓨팅의 QxHSM 기반으로 키 생성·보관·서명·캡슐화 연산을 수행하는 환경을 구성해 실효성을 검증했다.

 

 

김준영 한국퀀텀컴퓨팅 대표는 “이번 IBK기업은행과의 양자내성암호 기반 PoC 성공은 한국퀀텀컴퓨팅이 다가올 양자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해 PQC 전환을 의무화하거나 가속화하고 있는 등 글로벌 규제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한국도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자보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제도적 준비가 시급하다”며 “한국퀀텀컴퓨팅은 정부, 금융기관, 산업계와 협력해 한국의 양자보안 전환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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