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민, 진실화해위 과거사 기록물에 다큐먼트 AI 플랫폼 구축

2025.12.05 10:24:06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다큐먼트 AI 전문기업 로민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과거사 조사 업무 지원을 위해 자사 다큐먼트 AI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위원회가 보유한 과거 사건 기록물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미지 기반 문서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이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 문서에는 사진 촬영된 실환경 문자 이미지와 노이즈가 많은 고문서 영문 타자체 등 다양한 형태의 역사 자료가 포함됐다.

 

로민은 딥러닝 기반 AI OCR 솔루션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를 적용해 고문서에 포함된 영문 타자체를 비롯한 여러 유형의 문서를 높은 정확도로 인식했다. 솔루션은 흔들림과 왜곡, 저조도, 그림자, 팩스 노이즈 등 저품질 이미지에서도 안정적인 인식 성능을 보이며 타자체, 인쇄체, 필기체뿐 아니라 복잡한 서체와 임의 배치된 텍스트까지 정확히 처리할 수 있는 실환경 문자 인식 기술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역사 기록물의 디지털 전환 요구에 부합하는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축은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됐다. 로민은 초기 사용 환경 설정부터 계정 제공, 기술 안내, 실시간 지원 체계 마련까지 전반적인 운영 환경을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모든 문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학습 차단 설정과 보안 체계를 적용해 공공기관 보안 기준을 충족시켰다. 회사는 공공 기록물 업무 특성에 맞춘 운영 지원과 보안 설계를 통해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플랫폼 제공에 중점을 뒀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환경 이미지와 노이즈가 많은 영문 타자체 고문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고난도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서 국가기록원과의 협업을 통해 필기체와 타자체 등 복잡한 서체 인식 기술을 축적해 온 만큼 이번 사례는 문서 AI의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힌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 기록물의 디지털 전환과 문서 자동화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민의 솔루션은 특허청 심판방식 자동화,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운영, 주택도시보증공사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등 다양한 행정·공공기관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업체는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공공 문서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며 디지털 전환 과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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