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코리아 핀테크 위크서 금융권 AI·양자 컴퓨팅 전략 공개

2025.11.29 14:32:54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한국IBM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AI와 양자 컴퓨팅이 금융 및 핀테크 산업을 어떻게 재정의할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IBM은 2026년 금융권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AI 거버넌스’를 제시하며, AI 에이전트의 무분별한 도입이 시스템 복잡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양자 컴퓨팅이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추정 등 금융 전반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양자 유용성을 넘어 양자 우위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지관 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026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주요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무분별한 도입은 시스템 단편화와 인프라 복잡성 증가, 확장 어려움, 투자 대비 효과(ROI)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 구축 단계에서 단일 접근 창구, 기존 시스템과의 유연한 연계·통합·확장, 전사적 거버넌스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IBM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를 시연했다.

 

이어 그는 소버린 AI가 기업에도 필수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주권(국내 규제 기반 데이터 저장·처리), AI 모델 주권(LLM 개발·맞춤형 모델 활용), 인프라 주권(국내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활용)을 핵심 요소로 제시하며, 국내 금융사가 사내 서버에 구축한 IBM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watsonx Code Assistant)를 이용해 C·코볼 코드를 자바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크레딧 무추엘(Credit Mutuel) 은행 사례를 통해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해당 은행이 IBM 왓슨x 기반 기술을 활용해 EU AI Act 요구사항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연사인 표창희 한국 및 아태지역 퀀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양자 컴퓨팅의 발전과 금융 산업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표 상무는 양자 컴퓨팅이 2023년 ‘양자 유용성’ 단계에 도달한 이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구축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026년 양자 우위 단계, 2029년 대규모 오류내성 양자 컴퓨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신소재 개발, 최적화, 머신러닝 등에서 강점을 가지며 항공우주, 자동차, 화학, 의료,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추정, 시장 예측, 자금세탁방지(AML), 여신 한도 최적화 등이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 꼽혔다.

 

이와 함께 웰스 파고(Wells Fargo), 뱅가드(Vanguard), HSBC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웰스 파고는 양자 모델을 활용한 금융 시계열 분석으로 체결 가격 불확실성 감소와 최적 호가 전략 수립을 연구했으며, 뱅가드는 고정수익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했다. HSBC는 회사채 거래 전략 최적화를 위해 IBM과 협업해 신용상품 체결 확률을 34% 더 정확하게 추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 패널 토의에는 IBM 김지관 상무와 표창희 상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황인덕 전략사업본부장, 한국금융연구원 백연주 연구위원이 참여해 핀테크 인력 양성, 생태계 조성, 기술·산업 활성화 정책, AI 거버넌스, AI·양자 기술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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