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무선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노르딕 세미컨덕터가 ‘AIoT 코리아 2025’에서 차세대 사물인터넷 시장을 위한 혁신적인 무선 플랫폼 비전을 제시했다.
노르딕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블루투스 LE, 채널 사운딩, 매터(Matter), LTE, 와이파이, 클라우드, AI 등 AIoT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총망라해 공개하며 무선 SoC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초연결 시장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출품 솔루션은 초저전력·고성능·고효율이라는 노르딕의 기술 철학을 기반으로 IoT 기기의 성능 한계를 크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차세대 무선 SoC인 nRF54L 시리즈였다.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프로세싱 성능, 전력 소비 최소화, 멀티프로토콜 지원 성능을 통해 의료 기기·스마트 홈·산업용 Io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존 SoC의 성능 한계를 넘어서는 성능을 제공한다. 부스에서는 실시간 전력 소모 그래프 시연을 통해 복잡한 AIoT 애플리케이션도 배터리 수명 저하 없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 홈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 기반 ‘존재 감지’ 데모는 매터 PIR 모션 센서 구조에 채널 사운딩 기술을 결합해 기존 모션 기반 센서보다 훨씬 정밀한 사용자 존재 판단이 가능함을 시연했다. 특히 nRF54L15·nRF54LM20A SoC를 이용해 스레드 기반 매터 기능과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이 동시에 동작하는 구조를 구현해 실제 스마트 홈 센서의 배터리 기반 동작 조건까지 충족했다. 이는 향후 프라이버시 이슈가 큰 스마트홈 사용자 감지 분야에서 별도 카메라 없이도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기기 개발자를 위한 솔루션도 대거 공개됐다. 노르딕은 nRF 클라우드 기반 기기 진단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 기기의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디버깅, 충돌 보고, 펌웨어 업데이트, 성능 최적화를 시연했다. 개발자는 장치의 상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수집해 장애 발생 전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곧바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MCU 기반 AI 시스템 데모에서는 뉴튼.AI를 활용해 코딩 없이 TinyML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이를 Thingy:53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제스처 인식 기능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는 배터리 기반 임베디드 장치에서도 고성능 AI 기능을 쉽게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핵심 기술은 LTE·와이파이·GPS·셀룰러 신호를 조합해 뛰어난 위치 정확도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위치 추적 솔루션이다. nRF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와 결합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실내·실외 자산을 모두 추적할 수 있어, 물류·제조·스마트시티·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노르딕 세미컨덕터 코리아 하병우 지사장은 “한국은 차세대 AIoT 기술을 가장 빠르게 도입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노르딕은 확장된 무선 기술 포트폴리오와 초저전력 설계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더 긴 배터리 수명과 안정적 연결, 고성능 AI 기능을 구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블루투스 LE와 스레드·매터·ANT+ 등 저전력 무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IoT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와이파이, 셀룰러 IoT, 전력관리 IC, NTN 기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개발자용 DevZone·nRF 클라우드·AI 개발 지원팀을 운영하며 전 세계 IoT·AI 제품 개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