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포인트가 ‘아이덴티티 보안의 핵심 트렌드와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며 아이덴티티 보안이 기업 보안 투자 가운데 가장 높은 ROI를 제공하는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급속한 기술 변화 속에서 아이덴티티 보안이 단순 백오피스 통제에서 벗어나 민첩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도입 확산과 함께 아이덴티티 보안의 성숙도 기준이 높아지면서 선도 기업과 후발 주자 간의 격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직 중 약 63%가 여전히 기초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고도화 단계에 도달한 조직은 10% 수준이다. 일부 기업은 성숙도가 후퇴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높은 수준의 기준이 새로 제시된 데 따른 결과다. AI 에이전트 보안, 정교한 아이덴티티 데이터 모델, 적시적 접근 제어 등이 성숙도 달성을 위한 필수 기준으로 추가되며 단순 자동화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매트 밀스 세일포인트 사장은 “보고서에 따르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아이덴티티 관리가 보안 투자 중 최고 ROI 창출 요인으로 부상해 기업의 비용 절감, 리스크 경감, 성장 가속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오늘날 아이덴티티는 정책이 집행되고, 중대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며, 보안 운영이 집결하는 중앙 제어 지점이다. 앞으로 아이덴티티는 보안과 AI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와 긴밀히 연결되어 사람, 머신, AI 에이전트 등 모든 아이덴티티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AI, 데이터 관리, 위협 탐지의 발전과 함께 현대의 아이덴티티 보안은 조직에 필요한 통합 가시성, 확장된 거버넌스, 자동화된 회복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성숙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AI 기반 아이덴티티 제어를 4배 빠르게 도입하고 있으며 ITDR, 적응형 인증, AI 에이전트 및 머신 거버넌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화된 데이터 동기화를 적용할 가능성도 4~8배 높아 분절된 아이덴티티 데이터를 통합하고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숙 단계 진입을 위해 데이터 정리가 우선되며 이를 수행한 조직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1.6배 높은 확장 성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위프로와 스펙세이버스 사례를 통해 자동화와 AI 기반 기능이 조직의 아이덴티티 체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스펙세이버스는 수동으로 진행하던 대규모 아이덴티티 작업을 자동화해 최소 권한 원칙을 준수하며 운영 효율성과 보안을 강화했다. 이러한 모범 사례는 고도화된 기술 도입의 기반이 되며 성숙도를 가속하는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밀스 사장은 “아이덴티티 보안 성숙도 단계에서 앞서 나아가는 기업들은 아이덴티티의 전략적 가치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곧 괄목할 성과로 이어져 아이덴티티 보안을 비즈니스 성과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일포인트는 아이덴티티 보안이 앞으로도 AI 대비 태세,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통제를 아우르는 중심 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