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후부와 탄소중립 기술개발·지원정책 대폭 강화

2025.11.25 15:17:41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 이행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열고, 2035 NDC 수립 결과와 산업계 탄소중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35 NDC는 지난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2018년 순배출량 대비 2035년까지 53%~61% 감축하고, 산업부문은 24.3%~31.0% 감축하는 목표로 확정됐다. 도전적인 감축 목표로 인해 산업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전체 53%, 산업 24.3%라는 감축목표 하한에 연동해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함으로써 산업계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행 규정상 활용 가능한 배출권 상쇄와 배출권 추가 할당을 통해 산업계 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위해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산업 GX 플러스’ R&D 기획에 착수하고, 경매·협약 등 인센티브 기반의 설비 교체를 지원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탄소 파트너십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역시 2026년부터 온실가스 다배출기업의 대규모 감축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2027년 이후 유럽에서 도입·운영 중인 탄소차액계약제도(CCfD)를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사업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 지원을 제공해 민간자금이 탄소중립 투자로 더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2035 NDC가 우리 산업이 저탄소·고부가가치로 그린전환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세창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2035 NDC는 감축 약속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성장의 청사진인 만큼, 산업계가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대규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산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2026년 상반기 범부처 ‘K-GX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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