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네트웍스와 삼성화재가 국내 기업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이버 공격의 빈도와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보안 기술과 보험 서비스의 결합이 기업 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양사는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복원력 체계 구축을 모색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가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적인 틀을 마련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사는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이버보험 사업 개발과 운영 지원, 신규 사업 타당성 검토, 고객 대상 할인 조건의 제품·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함께 검토한다. 보안 위협 대응과 보험 커버리지 체계를 결합한 서비스 구조는 기업이 사이버 사고 발생 전·후 단계에서 필요한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사이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백동헌 삼성화재 특종사업단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이버 사고의 사전예방부터 사후대응까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종합 보안·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현재 준비 중인 표면진단, 모의해킹 및 사고대응훈련 등 17개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사이버 리스크로부터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대응과 실질적인 보상을 동시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오늘날 숨돌릴 틈도 없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사이버 보안 사고다. 더 이상 어느 기업도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는 그야말로 사이버 보안의 비상시국이라 할 수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리더로서 최고의 사이버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더 많은 가치를 한국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보험사인 삼성화재와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모든 고객들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보안 기술과 더불어 삼성화재의 사이버 보험을 통해 보다 더 완벽한 보안 태세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글로벌 사이버 보험사 및 법률 자문사와 협력해 사이버 사고 전·중·후 단계 대응을 지원하고 있으며 위협 인텔리전스 조직 유닛42를 통해 사고 조사와 확산 차단을 수행한다. 삼성화재는 국내 기업 대상 맞춤형 사이버보험 설계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해 보안 기술과 보험 서비스의 결합 모델을 추진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기반 보안 역량과 보험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의 사이버 복원력을 향상하는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