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산업이 독점적 직렬화/역직렬화(SerDes) 솔루션에서 Automotive SerDes Alliance(ASA)의 개방형 표준인 ASA Motion Link(ASA-ML) 기반 상호운용 생태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ASA-ML은 차량 내 카메라, 센서,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고속 통신 표준으로, OEM 및 티어1 공급업체 중심으로 구현이 확대되고 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ADAS 및 IVI 시스템용 멀티 기가비트 차량 인프라를 제공하는 아비바 링크스(AVIVA Links)와 함께 ASA-ML 칩셋 간 상호운용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여러 공급업체의 ASA-ML 칩셋이 원활히 연동되어 확장 가능한 고속 커넥티비티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개방형 표준의 실행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성과는 ASA-ML 생태계의 완성도와 자동차 산업 내 확산을 가속화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SA는 BMW, Ford, GM, 현대자동차, 기아, Nio, Renault/Ampere, Stellantis, Volvo, Xiaopeng Motors 등 주요 OEM을 포함해 175개 이상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ADAS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ASA-ML 기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칩 케빈 소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칩은 자동차 네트워킹 및 커넥티비티 분야의 리더로, 아비바 링크스와 함께 달성한 ASA-ML 상호운용성은 ASA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시장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라며 “이 협력은 다중 공급업체 기반의 개방형 표준이 제공하는 이점을 보여준다. 자동차 OEM과 티어1 공급업체는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ASA-ML 커넥티비티를 중심으로 차세대 ADAS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SA-ML 표준은 최대 16Gbps 속도의 비대칭 고속 비디오·제어·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며, 확장성과 미래 지향성을 갖춘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ADAS L2 및 L2+ 자율주행 레벨 구현을 위해 필요한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아키텍처 유연성과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독점 솔루션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카말 달미아 아비바 링크스 CEO는 “아비바 링크스는 차세대 자동차 시스템을 위한 표준 기반 커넥티비티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칩과의 ASA-ML 상호운용성 입증은 자동차 산업의 큰 진전이며, NXP의 인수 예정과 함께 OEM 및 티어1의 ASA-ML 채택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