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LEO 위성 기반 IoT 통신 성공...글로벌 커버리지 확대

2025.10.17 13:39:32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가 사텔리오트(Sateliot), 게이트하우스 샛콤(Gatehouse Satcom)과 함께 LEO(저궤도) 위성망 기반 IoT 연결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NTN(Non-Terrestrial Network) 위성 통신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실험은 노르딕의 nRF9151 저전력 셀룰러 IoT 모듈을 사텔리오트의 LEO 위성망과 연결해 노르딕의 클라우드 기반 IoT 관리 플랫폼인 nRF 클라우드(nRF Cloud)와의 C2C(Chip-to-Cloud) 통신을 실현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지구상의 대부분 원격 지역에서도 IoT 기기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글로벌 IoT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의미한다.

 

사텔리오트는 지상 셀룰러망을 우주로 확장할 수 있는 D2D(Direct-to-Device) 위성 IoT 통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한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LEO 5G IoT 위성군을 활용한 원활한 연결 환경을 구축했다. 노르딕의 초저전력 셀룰러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스마트 농업, 자산 추적, 스마트 계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IoT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이빈드 버케네스(Oyvind Birkenes) 노르딕 세미컨덕터 장거리 무선 사업부 부사장은 “사텔리오트, 게이트하우스 샛콤과 함께 위성 통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성공은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넘어 IoT 연결을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노르딕의 지속적인 노력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게이트하우스 샛콤의 예스퍼 뇌르(Jesper Noer) 상업 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지구상 거의 모든 원격지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당사의 5G NTN NB-IoT 소프트웨어가 이번 테스트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사텔리오트의 자우메 산페라(Jaume Sanpera) CEO는 “이동통신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IoT 연결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노르딕 세미컨덕터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이고 접근 가능한 위성 통신 기술, 즉 ‘연결의 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이미 nRF9151 모듈 기반의 NTN GEO(정지궤도) 솔루션을 상용화 중이며 이번 LEO 연결 성공을 바탕으로 NTN LEO 솔루션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은 낮은 전력 소비와 지상 통신 수준의 안테나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해, 기존 프라이빗 네트워크 대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노르딕은 이번 LEO NTN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농업, 글로벌 물류, 환경 모니터링 등 산업 전반의 IoT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구 육지 면적의 약 75%가 지상 셀룰러망으로 커버되지 않는 현실에서 이번 기술은 IoT 및 M2M(Machine-to-Machine)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노르딕, 사텔리오트, 게이트하우스 샛콤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LEO NTN 기반 IoT 기기를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NTN 지원형 nRF9151 모듈은 2026년 초 공식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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