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물류센터를 더 똑똑하게 만든다

2025.09.16 18:45:25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국토교통부, “AI 기반 풀필먼트 시스템”을 우수 물류 신기술 제8호로 지정한다.

AI 기반 수요 예측으로 자동 입고 및 사전 포장하여 물류 작업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물량을 예측하고, 포장 출고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 도입으로 물류센터의 효율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사전포장, 자동 입고 신청, 자동 재고 보충 및 이동이 가능한 풀필먼트 시스템(이하 ‘AI 기반 풀필먼트 시스템’)’을 “우수 물류 신기술(이하 ‘물류신기술’)” 제8호로 지정한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 환급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뜻한다.물류 신기술 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되거나 외국에서 도입하여 개량한 물류 기술을 평가해 신규성, 진보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 보급 활용성이 우수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이다.

 

 

물류 기술의 보급 및 활용 촉진을 위해 2020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지금까지 총 8건이 지정되었다.물류 신기술로 지정되면 기술개발 자금 등 우선 지원, 국가 및 지자체와 수의계약 가능, 전시회 개최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홍보 및 기술사업화 지원, 국토 교통 연구개발 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물류 신기술 신청 서류 간소화, 물류 시설 분야 인증(스마트 물류센터 인증) 신청 시 가점 신설 등을 통해 물류 기술 개발자의 진입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 신기술 인증 획득 시 혜택을 확대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제8호 ‘AI 기반 풀필먼트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물류 수요예측에 적용해 물품 자동 재고 보충 및 입고 신청, 사전 포장하여 접수된 주문의 출고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로 위킵 주식회사에서 개발하였다. 기존에는 재고관리와 출고 작업을 수작업에 의존하여 물품 출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한 이동 동선으로 작업자 피로도가 높았다.

 

이번에 지정된 제8호 물류 신기술은 계절 수요와 출고 추세 및 주문 데이터를 학습한 AI 수요예측을 통해 주문 즉시 출고 가능하도록 사전 포장하고 물품 재고 관리를 한다. 이를 통해 기존 36시간이 소요되던 출고 처리 시간은 7시간(약 80% 개선)으로 단축할 수 있다. 작업자 1인당 물품 처리량도 시간당 60건에서 100건으로 늘어나며 작업 효율성이 약 66% 향상됨을 확인하였다.

 

이 기술을 통해 추가 인력 투입 없이 급격한 주문량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주문 처리를 소화하면서 동시에 비용 구조 전반을 개선할 수 있어, 인건비 상승과 배송 경쟁 속에서 고충을 겪는 물류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교통부 심지영 첨단 물류 과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물류 신기술이 개발되어 물류산업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물류 신기술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혜택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 ‘지식-성과도서관-신기술 추천 기술 검색-물류 신기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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