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지부터 진압까지 전 과정 아우르는 원스톱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할 계획
인텔리빅스와 엠젠솔루션이 손잡고 차세대 재난안전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6월 26일 서울 서초구 인텔리빅스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화재 대응 플랫폼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인텔리빅스의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영상관제 플랫폼과 엠젠솔루션의 자율형 화재 대응 솔루션 ‘알파샷(AlphaShot)’을 연계해 감지부터 진압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인텔리빅스의 엣지 영상분석 장치 ‘빅스원(VIXone)’과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생성형 관제 시스템 ‘젠 AMS(Gen AMS)’, 엠젠솔루션의 자율형 화재진압 로봇 및 드론 시스템을 통합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건설 현장, 물류창고, 전기차 충전소, 폐기물 처리장, 산림지역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실시간 대응 가능한 안전 플랫폼을 구현할 방침이다.
양사는 기술 통합뿐 아니라 신규 사업 기회 발굴, 융합 솔루션 개발, 공동 수주 활동 등 다방면의 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텔리빅스는 국내 최초로 비전 AI와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한 통합 관제 시스템 ‘Gen AMS’를 독자 개발한 기업으로, 전국 243개 지자체 중 68.5%에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NEP 인증과 KISA 지능형 CCTV 인증 1호를 보유하며, 공공안전부터 산업, 교통, 국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AI 기반 자율형 화재진압 로봇을 공동 개발해온 코스닥 상장사로, 통합형 화재예방 시스템 ‘알파샷’을 중심으로 ICT, 전력,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재난 대응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인텔리빅스 최은수 대표는 “양사의 핵심 기술 융합은 재난 대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감지와 대응을 연결한 AI 기반 현장형 플랫폼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엠젠솔루션 조상환 대표도 “AI 기술이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확장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기술 협력 수준을 넘어, 감지력과 대응력을 모두 갖춘 차세대 AI 화재안전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