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즈업 세줄 요약]
ㆍ반도체 설계 중심의 디자인하우스에서 센서 기반 반도체 사업으로 확장 예고
ㆍ파트너사 협력 기반으로 2024년 매출 1674억 원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 확보
ㆍMEMS·초음파·SWIR 센서 등으로 온디바이스 AI,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 공략 추진
싸이닉솔루션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2005년 설립 이후 20년간 축적해온 디자인 솔루션 역량과 글로벌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674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 순이익 55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싸이닉솔루션은 전력관리칩(PMIC), 이미지 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첨단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220개 이상의 팹리스 기업과 협업해 왔다. 특히 70% 이상의 프로젝트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며, 디자인하우스로서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 이현 대표는 “싸이닉솔루션은 단순한 설계 대행을 넘어, 파운드리와 팹리스를 연결하고 IP 설계부터 공정 로드맵까지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라며, "우리는 전 세계 220개 고객사와 협업 중이며, 이 가운데 153개 고객사가 실제 양산에 들어갔다. 이어 SK하이닉스 시스템 IC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BYD, ESWIN(BOE 관계사), Fitipower(폭스콘 계열), GMT 등 주요 해외 팹리스 기업과 협력하며 고객 기반을 탄탄히 다졌으며, SK하이닉스시스템IC와는 독점적인 디자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SK키파운드리, 대만 PSMC 등 주요 파운드리와의 협업을 통해 8인치부터 12인치까지 멀티 파운드리 대응 역량을 강화 중이다.
최근에는 센서 기반 반도체 사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로보틱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요구되는 센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MEMS 마이크로폰, 초음파 센서, 근적외선(SWIR) 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MEMS 마이크로폰은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납을 제거한 초음파 센서는 의료기기 및 환경센서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SWIR 센서의 경우 기존 InGaAs 기반 대비 높은 가격 장벽을 해결할 수 있는 Ge-on-Si 기술을 적용해 가전·오토모티브·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을 타깃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주요 가전 및 방산업체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eMemory, CORTUS, Elevation Microsystems, Stratio 등 세계 각국의 반도체 전문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도 병행 중이다. 특히 인도 및 유럽 시장에 주목하며 지역별로 특화된 파트너십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현 대표는 “우리의 차별화 전략은 바로 센서다. MEMS 마이크로폰, 초음파 센서, 바이오 센서 등 고부가가치 센서 시장에 집중하며, 단순 설계를 넘어 제조 공정과 양산까지 아우르는 버추얼 IDM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센서를 기반으로 한 AI 응용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자동차, 의료, 로봇 분야에서 센서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기반 기술을 선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 대표는 “디자인뿐 아니라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수직·수평적 사업 확장을 통해 싸이닉솔루션만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 밀리터리, 로보틱스, 환경·바이오 센서 분야 등 미래 유망 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7년까지 매출 21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센서 중심의 신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투트랙 성장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IPO를 통해 싸이닉솔루션은 총 35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4000원에서 47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65억 원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은 6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