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시장 상황 분석 및 주식 비중 조절해 투자수익 추구

 

하나생명의 변액저축보험 상품인 ‘AI 글로벌 주식혼합 70형’이 이달 14일 기준으로 순자산총액(AUM) 500억 원을 돌파했다. 

 

해당 상품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모델이 탑재된 상품 중 하나다. 크래프트는 2019년부터 하나생명의 변액저축보험 상품 3종에 인공지능 모델을 공급해왔다. 

 

 

크래프트의 AI 기술이 적용된 펀드는 총 3종으로, ‘하나생명 ETF 투자의 정석 AI 변액저축보험 시리즈’ 산하 ‘AI 글로벌 주식형’, ‘AI 글로벌 주식혼합 60형’, ‘AI 글로벌 주식혼합 70형’이 있다. 세 가지 상품은 이번 달 14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2328억 원을 돌파했으며, 작년 동기간 대비 26% 증가폭을 보였다.

 

다른 펀드와 동일하게 AI 글로벌 주식혼합 70형 역시 크래프트의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글로벌 ETF와 국내 채권형 수익증권에 투자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펀드는 올해 연초 이후 약 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변액저축보험 상품의 순항에 대해 하나생명 이기택 부장은 "변액연금 가입 손님을 타겟으로 개발된 AI글로벌주식혼합70형은 채권 비중 30%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70% 이내의 글로벌 주식을 통해 잠재 수익률을 확대한 상품으로, 중립수준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손님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래프트 김형식 대표는 “하나생명과 협업해 출시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금융 상품에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겪으면서 내년의 주요 화두는 채권 및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크래프트는 내년에 미국 종합 채권형 등의 신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2016년 출범 이래 독보적인 AI 투자 솔루션의 노하우로 국내외 글로벌 금융 기관에 AI 투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1월 LG AI 연구원과 뉴욕증권거래소에 인공지능 ETF(상장주식펀드)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미국의 투자 운용사(RIA)와 국내 다수 기관을 대상으로 크래프트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