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기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산업단지 혁신, 변화 먼저 읽고 앞서 나가야”

2022.10.22 08:32:42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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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김기원 회장 인터뷰

 

튼튼한 제조업 기반이 경제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는 금융 광풍 속에서 제조업 경쟁력에 뜨뜻미지근하던 국가들에 경종을 울렸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3.3%의 성장률을 보일 때, 우리나라 성장률은 세계 3위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1.0%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내수를 통한 성장 방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 화학 등 주력 산업에서 강한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을 확대, 빠른 경기 회복세를 시현한 것이다.

 

 

산업단지는 현재 국내 제조업 생산의 약 64%, 수출의 66%, 고용의 49%를 책임지고 있다. 국내 경제의 중추인 만큼, 앞으로 산업단지의 혁신, 발전 여하에 우리 경제의 운명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이하 KIBA)는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대표들의 단체다. 19개 단지, 24개 경영자 협의회로 구성돼 있으며, 12개의 개별 사무국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KIBA의 김기원 회장을 만났다.

 

Q. 산업단지, 국내 경제에서 왜 중요할까요?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습니다. 전국 1,246개 산업단지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죠.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산업단지 입지 규제 개선 등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Q. 국내 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뭔가요?

 

"현재 산업단지 입주 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입주 기업에 대한 규제는 너무 많고, 지원 정책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선 제조 혁신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낮고,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 여력이 부족하며,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인해 위기 극복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4분기에 접어든 국내 제조업은 삼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시황 전망치와 매출 전망치가 모두 하락했고, 내수와 수출 전망치도 기준선을 밑돌았다. 여기에 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전환 등의 장기 과제도 산적해 있다.

 

Q. 말씀해주신 것처럼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래차, 메타버스, 이차전지 등 4차 산업 분야가 떠오르고 있고요. 산업단지가 풀어야 할 숙제는 뭘까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합니다. 단순히 위기 극복이라는 데에 머물지 않고, 변화를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고요.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미래 첨단 산업 공간으로 거듭난 것처럼, 모든 산업단지가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한 혁신을 앞당겨야 합니다. KIBA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경영 환경 및 애로 사항을 파악해, 입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근거 마련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IBA는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 친환경 경영 등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기업 중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 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주관으로 '규제 혁신 및 기업 애로 발굴 간담회' 등을 개최, 발굴된 규제 혁신 과제를 분석하고, 규제 혁신을 제도화하기 위한 정책 건의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제 발굴 및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상생 화합, 일자리 혁신, 기술 혁신 등 미래 산업단지의 모습을 발전 방향으로 설정, 변화를 먼저 읽고 앞서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지역 사회 협력, 휴먼뉴딜, 사회적 책임 이행 지원 등 사업을 함께 하는 등 일하기 좋은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 환경은 첨단 기술, 에너지 등 산업 체질 개선 이슈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로도 시름하고 있다. 지방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경우, 이러한 인력난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해결법이 있을까.

 

"변화를 먼저 읽어내고 앞서 나가는 산업단지가 돼야 합니다.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 차별화된 산업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요. 저는 사람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융합 발전하는 창의와 혁신의 산업단지 모습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역 경영자협의회에서는 정부 사업을 위탁받아 보증금 지원 제도, 통근 버스 등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산업단지가 되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국내 산업단지 입주사들과 유관 협회들에 남기고 싶은 말은.

 

“나뭇가지 하나는 부러지기 쉽지만 여러 개의 나뭇가지가 합쳐지면 힘이 생기는 것처럼, 발전을 위한 도약에 함께 힘을 모아 경제 성장에 주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KIBA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산업 분야 중점 정책 방향인 산업 대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약속합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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