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전기차 판매량이 반도체 수급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부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생산의 경우,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5% 증가한 2만6983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5% 증가한 2만7607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중 전기차는 지난 5월 역대 최다 판매량인 9223대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브이세일즈 닷컴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판매된 전기차 수는 151만9566대로 기록됐으며, 이는 전년도와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세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같은 전기차 판매 호조의 배경에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이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필수조건 중 하나다.
지난 5월,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출고기한 조건이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변경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불식시킨 바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지급되는 형식이다. 올해 정부가 목표한 보급량은 전기승용차 7만5000대, 전기화물차 2만5000대다. 정부는 보급 목표량을 지원할 수 있는 국비 예산을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재 주요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 현황이다. 조사된 차종은 승용·초소형에 한정하며(6월 기준), 기재된 수치는 국비와 지방비가 합산된 최대금액이다.
지역 | 보조금/승용(만원) (국비+지방비) |
보조금/초소형(만원) (국비+지방비) |
서울 | 1,200 | 680 |
부산 | 1,250 | 700 |
대구 | 1,250 | 600 |
인천 | 1,280 | 640 |
광주 | 1,300 | 650 |
대전 | 1,500 | 700 |
울산 | 1,350 | 675 |
세종 | 1,100 | 550 |
제주 | 1,250 | 800 |
▲출처 : 저공해차 통합누리집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승용차 및 초소형 차량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은 각각 대전시와 제주시로 조사됐다. 구매자는 여기에 한 가지 더 각 모델별 보조금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
아래는 현재 주요 지역별 전기차 공고 및 출고 현황이다. 조사된 차종은 전기승용에 한정하며(6월 기준), 기록된 숫자는 우선순위, 법인 및 기관, 일반을 합산한 수치다.
지역 | 민간공고대수 | 출고대수 | 출고잔여대수 |
서울 | 5367 | 2291 | 2259 |
부산 | 2291 | 1733 | 558 |
대구 | 2451 | 730 | 1721 |
인천 | 4568 | 917 | 3651 |
광주 | 720 | 387 | 333 |
대전 | 3154 | 737 | 2417 |
울산 | 375 | 242 | 133 |
세종 | 300 | 142 | 158 |
제주 | 2040 | 476 | 1564 |
▲출처 : 저공해차 통합누리집
가장 많은 민간공고대수, 출고대수를 기록한 지역은 서울시다. 서울시는 5367대의 민간공고를 통해 3108대의 출고차량을 기록했다. 제주시는 인구 대비 타 지역보다 높은 민간공고대수를 확보했다. 기 구축된 충전소 인프라와 최근 SK렌터카의 전기차 전용 단지 조성 등 전기차와 관련 이슈가 많은 지역이다.
한편, 구매자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각 지역별 공통자격과 지원대상별 기준, 보조금 신청 시 필수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일반 구매 보조금을 포함해 특정 조건을 충족할 시 추가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자격부여일로 부터 3개월 이내에 출고·등록이 가능할 경우 구매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신청서를 포함한 증빙자료는 자동차 제작‧수입사에서 대행하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 내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