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가 물러간 느낌이지만 아직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건조한 환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찬바람이 물러가면서 다시금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목이 간질간질 기침이나 천식 등의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도라지는 목이 붓고 기침, 가래를 없애주는 데 좋은 거담 배농 효과가 강하다고 효능을 기록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길경이라는 약재명으로 불리는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많고 무기질, 비타민 등 유효 성분이 풍부하며 가슴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주며, 뱃속의 찬 기운을 풀어주고 폐를 맑게 해준다고 해 폐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도라지의 장점들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늦겨울이나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도라지차나 도라지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방전문기업인 영화식품이 선보인 도라지즙도 그중 하나.

영화식품 관계자는 “전국 120여 곳 약재 거래처에서 엄선한 5년근 국산 약도라지와 더덕, 느릅나무 등을 조합해 도라지즙을 제조하고 있다”며 “특히 천연제조공법 제조 기술을 통해 색소, 방부제, 착향료 등 인위적인 성분 없이 약재 본연의 맛과 향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가래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예부터 기침이나 천식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만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