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정부는 올해 전국에 전기차 8000대를 민간에 보급키로 했다. 내년에는 전기차가 수만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전기차 확산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제품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판매하는 전문업체인 중앙제어의 정태영 상무를 만났다. 정태영 상무는 “충전 인프라 통합 플랫폼 구축 기술을 민간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반영시켜 전기차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정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Q. ‌중앙제어의 주력사업이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주시지요.

 

저희는 빌딩, 아파트, 복합건물 등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조명/전력제어, 통합 SI/FMS 시스템 등 빌딩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또한, 주거 환경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홈 조명, 대기차단 스위치, 주차장 LED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있지요. 

또한 스마트 그리드를 위한 전기차 충전기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운영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 충전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민간 충전 인프라 사업,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사업, 홈충전기 쉐어링 사업이 있습니다.

Q.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는 급속충전기, 완속충전기, 홈 충전기 등이 있습니다. 30분 전후로 충전이 가능한 EV Multiple Standard 급속 충전기는 하나의 충전기에서 DC 급속(CHADEMO, COMBO)충전과 AC급속 충전을 선택 충전할 수 있는 3 MODE형 급속 충전 설비이고, EV AC 급속 충전기는 르노 SM3 Z.E 전용 교류(AC) 전력을 공급받아 전기자동차에 충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충전할 수 있는 AC 급속 충전 설비입니다. 

3시간 전후로 충전이 되는 EV 완속 충전기는 교류(AC)를 전력으로 공급 받아 전기자동차에 AC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장치로, 동시에 4대까지 동시 충전 가능한 경제형 충전기입니다. 홈 충전기는 컴팩트한 타입으로 공간 활용에 용이해요. 조작이 단순하고 사용이 편리한 AC 교류 충전 설비로 벽걸이형이 대표적입니다.

Q. ‌일반 대상의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전기차 충전기와 관련해 주요 사업 진행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 제주도, 대전시에서 EV 택시 실증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전기택시 시범을 도입하고 실증사업을 실시해 LPG 택시 대비 연료비를 13% 수준으로 탄소 배출은 제로상태로 낮췄습니다. 르노삼성인 EV 택시 전용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바 있고요.

또 제주도청에서 주관한 전기자동차 택시 운영 시스템 개발 과제에서도 저희 회사가 제주자동차서비스로 참여한바 있습니다. 대전광역시에서 전국 최초로 전기택시 사업을 추진했을 때에도 저희 회사가 EV 택시 전용 충전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Q.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요.

저희는 2014년에 국내 최초로 민간 충전인프라 멤버십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Charge EV 멤버십 서비스 사업은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충전인프라 사업으로, 전국 이마트 등 주요 일일 생활권, 주말 생활권으로 인프라를 확대해 구축중에 있고요. 작년에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ICT 민간충전인프라 사업에 투자를 참여했으며 올해는 전국단위 민간의 전기차 멤버쉽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거주지로부터 서비스 센터, 마트, 백화점 등의 출퇴근 생활권에서 이용 가능하다면, 올해 상반기 목표로는 사무실, 프리미엄 아울렛 등 주거지로부터 200km 이내의 주말생활권, 하반기 목표로는 거주지로부터 400km의 고속도로 휴게소, 원거리 리조트 등 전국생활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요.

유럽에서는 이미 원 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 스탑 쇼핑은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차량 선택에서 충전기 설치, 서비스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것이지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홈충전(공동주택), 인프라 구축사업을 2013년부터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국내 최초로 전기차와 충전기 민간 보급을 원 스톱 쇼핑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지요. 

이에 대한 사례로 르노삼성의 원 스톱 쇼핑 시스템 구축, BMW Korea 충전기 개발 및 국내 공급 사업 추진 등이 있고요. 또 저희가 개발한 벽걸이용인 월 박스 타입(Wall Box Type) 홈 충전기가 있는데요. 컴팩트한 타입으로 공간 활용에 용이해 개인 주택에서 이용할 수 있지요. 홈 충전과 인프라 구축사업이 제대로 정착이 된다면 전기차 보급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