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 금형 등 뿌리산업 중심의 최대 규모

 

자동차, 조선, 항공의 근간이 되는 금속 소재부터 가공설비, 완제품까지 금속산업 전 분야를 망라하는 금속산업대전 201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3만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하고, 금속산업 관련 각 분야별 전문 전시회와 주제별 컨퍼런스, 그리고 한국기계전, 서울국제공구전, 로보월드와 공동 개최되어 참가업체와 방문객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금속산업 전문 전시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금속산업대전 2015(Korea Metal Week 2015)이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 2홀과 3홀에서 개최됐다.

 

한국전람과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1개의 단체가 후원한 이번 금속산업대전 2015는 파스너&와이어, 다이캐스팅&주조, 자동차 및 기계부품, 프레스&단조, 튜브&파이프, 금속표면처리&도장, 3D프린팅기술, 알루미늄, 첨단신소재 등의 9가지 세부 산업전으로 구성됐다. 

또한 코리아 컴포짓 쇼, 한국기계전, 서울국제공구전, 로보월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본재산업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어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세계 20개국 350여 업체가 총 14,000mm2 면적에 700여 개 부스로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금속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 품목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함께 개최하여 참가업체와 방문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KOTRA의 지원으로 국내외 핵심 바이어를 유치, 금속산업의 내수 시장 확대와 수출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시회에는 ‘알루미늄 산업전’이 신설됐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항공, 건축, 기계 부품 등 금속산업에서 빠지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감초 역할로 업계 및 관련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 다이캐스팅 산업의 현주소와 위상 확인

올해로 11회째 개최되는 ‘국제 다이캐스팅&주조 산업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풍성해진 규모와 해외업체의 참여로 알루미늄, 마그네슘, 아연으로 대표되는 다이캐스팅 분야와 각종 주조 관련 로, 잉고트, 각종 이형제, 세정제, 도가니 등의 부품 및 부자재 등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자동차, 조선, 항공 및 기계, 가구, 전자·IT 부품에 이르는 각종 부품소재들과 이를 가공, 생산하는 설비, 기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국내 참가업체로는 공동주관사인 한국다이캐스트조합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진행한 다양한 연구결과물을 전시했으며, 다이캐스트조합관에 세계적으로도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제품생산 능력을 갖춘 금오EMS, 네덱, 대용산업, 인지AMT, 코다코, 동남정밀 등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다이캐스팅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다이캐스팅 생산설비로는 지난해 전시회에서 주력 기종인 다이캐스팅 콜드챔버를 선보인 LK Machinery가 올해에도 최신 설비를 선보였으며, MTI 교역은 독일 FRECH사의 다이캐스팅 콜드챔버와 MELTEC사의 알루미늄도징로, 진공래들을 전시했다. 

한국동지무역은 TOYO, Hishinuma 등의 다이캐스팅 기계를, 다이캐스팅 핫챔버와 콜드챔버 제작업체인 하나로엔지니어링도 자사의 최신 설비를 선보이며 해외 업체들과 경쟁했다. 

부창엔지니어링, 이레엔티, 대성전기용해로, 덕산코트랜, 동일시마즈, 케이앰에스, 갑산메탈, 신원기계, 토요탄소코리아, 한스코, 한독금속, 양양메탈, 엠씨엠 등이 전기용해로, 주물제품, 알루미늄주조품, 자동차용 밸브, 산업용 로봇, 주조로봇, 각종 비파괴검사장비, 측정기, 리턴이형제, 재생장치, 활수기 등의 부자재와 환경설비 등을 전시했다.

또한 해외업체들도 많이 참가했는데, 독일의 Striko Westofen는 알루미늄도징로를 전시했으며, Dynacas는 알루미늄·마그네슘·아연 제품을 시연하여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생산 능력을 선보였다. 

대만 다이캐스팅 업체인 Changhua Diecasting Industries는 알루미늄과 아연 부품 생산업체로 자동차, 건축, 자동차 및 기계부품용 다이캐스트 제품을 출품했다.

중국, 인도, 대만에서 파스너 관련기업 대거 참가

‘국제 파스너&와이어 산업전’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아 나사, 볼트, 너트, 리벳 등 각종 부품소재들과 이를 가공, 생산하는 설비, 기기류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공동주관사인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은 조합회원사뿐 아니라 해외 조합, 협회와 연계하여 각국의 다양한 기술을 보여 주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해외 나사교류대회 등을 통해 해외 우수 기업의 참가를 적극 유도했다.

주목할 만한 업체로는 태양금속공업, 삼진정공, 영신금속공업, 선일다이파스, 풍강, 대한볼트등의 볼트, 너트 및 자동차 냉간단조품 제조사와 효동기계공업, 진우FT, 삼진기계, KTFS, ELP 등의 포머기, 선별기, 태핑기 제조사들이다. 

서울F&D, 일륭기공, 대진볼트공업, 아세아볼트 등 자동차 조향장치를 비롯해 각종 스크류, 건설용 볼트, 너트, 전자부품용 냉간단조품을 생산하는 우수기업들이 참가해서 주목을 받았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