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가 미국 켄터키, 인디애나 공장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는 3월 25일(현지 시간)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내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내 두 개 공장에 10억달러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새 투자에는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 8억달러를 투입해 캠리(Camry) 세단과 RAV4 크로스오버(crossover)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나머지 2억달러는 인디애나주 프린스턴 공장에서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Toyota Grand Highlander)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능력을 늘리는 데 배정됐다.
도요타 모터 노스 아메리카(Toyota Motor North America) 최고운영책임자 마크 템플린(Mark Templin) COO는 성명에서 “도요타의 미국 투자는 장기적인 것으로, 우리가 판매하는 곳에서 생산하고 우리가 생산하는 곳에서 구매한다는 우리의 철학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 2030년까지 미국 공장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확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이 같은 규모의 투자가 일본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지 약 한 달 뒤에 나온 발표였다.
도요타와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관세와 기타 규제 변화 속에서 생산 계획을 조정해 왔다. 변화하는 통상 협정과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완성차 업체들에 큰 문제로 부상했으며, 많은 기업에 매년 수십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도요타는 앞서 미국 관세로 인해 자사 회계연도 기준 1조4천억엔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 회계연도는 이달 말에 종료될 예정이며, 관세 부담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도요타 회장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는 미국에서 약 4만8천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붉은색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문구가 적힌 모자와 트럼프 대통령, 부통령 JD 밴스(JD Vance)가 함께 새겨진 티셔츠를 착용하기도 했다.
도요타는 또한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정을 통해 개정된 일본의 차량 수입 규정 이후,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장 먼저 약속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이기도 하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