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붐을 타고 적자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신청이 잇따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개가 넘는 적자 상태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들이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신청했다. 이들 기업은 최첨단 의약품과 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홍콩거래소는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홍콩거래소 운영사인 홍콩거래소그룹(Hong Kong Exchanges and Clearing, HKEX)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기업 및 주주들이 실시한 주식 매각 등 주식자본시장(ECM) 거래 규모는 156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세계 2위 수준이며, 홍콩이 2021년 이후 기록한 가장 높은 실적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 플랫폼 기업들도 IPO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기반을 둔 항저우 디아젠스 바이오테크놀로지(Hangzhou Diagens Biotechnology)와 엑제제네시스 바이오(Exegenesis Bio)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AI 신약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홍콩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가운데 디아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홍콩거래소 상장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조만간 매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의 대표 주관사는 후타이 인터내셔널(Huatai International)이다.
홍콩거래소에 제출된 공시 문서에 따르면, 디아젠스는 AI 기반 의료 플랫폼을 활용해 의사가 유전적 이상을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평균 30일이 걸리던 염색체 분석 시간을 4~7일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디지털 도구는 올해 1분기 안에 중국 의약품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아젠스는 이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혈액암 진단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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