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문서·시트·슬라이드 전면 통합 확대

2026.03.11 18:33:54

헬로티 eltred@hellot.net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제미나이가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반에서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제작 기능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3월 10일(현지 시간) 구글이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앱에 제미나이(Gemini) 인공지능 비서를 한층 깊이 통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변화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AI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제공되며, 구글 독스(Docs) 내 새로운 제미나이 채팅 창, 인공지능 기반 전체 스프레드시트 자동 생성, 드라이브(Drive) 검색 기능 고도화 등을 포함한다.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 독스에는 기존 커서 옆에 일부 AI 작성 옵션이 제공되고 있었으나, 이제 화면 하단에 제미나이 채팅 창이 새로 배치된다. 사용자는 이 창에서 만들고자 하는 문서 유형을 설명하면, 제미나이가 웹, 드라이브, 지메일(Gmail), 채트(Chat)에서 정보를 가져와 초안을 생성하고 전체 서식까지 자동으로 지정해 준다.

 

 

사용자는 또 제미나이에게 기존 문서의 형식을 맞춰 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 문서의 스타일과 구조를 편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구글은 독스 내 제미나이 기반 편집 기능도 일부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 중인 문서에서는 다른 사람이 쓴 텍스트를 하이라이트한 뒤 ‘글쓰기 스타일 맞추기(Match writing style)’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제미나이가 문서 전체의 톤을 분석해 선택한 텍스트를 이에 맞춰 다시 작성한다.

 

제미나이는 또 특정 부분을 지정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문서 전반에 걸쳐 변경을 가할 수 있다. 이때 제미나이의 제안 내용은 다른 사람이 문서를 편집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문서 안에 인라인으로 표시되며, 사용자가 승인하기 전까지는 비공개 상태로 유지된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 부문 부사장 율리 권 킴(Yulie Kwon Kim)은 구글이 제미나이를 “사람들이 일하는 장소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사용자가 별도의 앱이나 웹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예를 들어 보고서나 고객 브리프를 작성하고자 할 때 이용자들이 독스를 찾게 되며, 이때 “익숙한 작업 환경에서 매일 하던 일을 하면서 그 자리에서 제미나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역할을 구글 시트(Sheets)에서도 확대하고 있다. 이제 사용자는 단순한 표 수준을 넘어 전체 스프레드시트를 생성해 달라고 제미나이에 요청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파일, 이메일, 채팅, 웹 전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스프레드시트를 구성한다. 또 기존 스프레드시트나 웹에서 정보를 가져와 표를 채워 넣을 수 있어, 지난해 구글이 내놓은 AI 기능을 넘어서는 활용이 가능하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브리핑에서 구글은 제미나이가 스프레드시트 안에서 여러 기업 리스트의 위치, 매출, 시가총액을 검색해 해당 열을 자동으로 채워 넣는 데모를 선보였다. 또 다른 시트용 기능은 앱의 사이드 패널에서 필요한 작업을 설명하면 “분석 작업”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구글은 발표에서 예시로, 이용자가 “직원 주간 근무 스케줄을 최적화해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과 필요한 기술을 균형 있게 맞춰 달라”고 제미나이에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슬라이드(Slides)도 제미나이 기반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사용자는 제미나이에게 특정 슬라이드를 생성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제미나이는 자동으로 문구를 삽입하고 기존 슬라이드 데크와 어울리도록 형식을 맞춘다.

 

또 사용자는 슬라이드 수정을 제미나이에 요청할 수 있어, 텍스트나 이미지의 서식을 직접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은 앞으로 텍스트 프롬프트와 워크스페이스 데이터에 기반해 전체 프레젠테이션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곧”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워크스페이스 전반의 파일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수동적인 저장 공간에서 능동적인 지식 기반”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자연어로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검색하면, 이제 구글 검색의 AI 오버뷰(AI Overview)와 유사한 화면이 제공된다.

 

다만 이 오버뷰는 웹 결과를 요약하는 대신 관련 문서 목록을 보여주거나, 인용과 함께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새로 추가된 ‘드라이브에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Ask Gemini in Drive)’ 기능을 통해 저장된 파일이나 지메일, 캘린더(Calendar), 채트에 담긴 정보에 대해 제미나이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사용자는 검색에 포함할 정보 출처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특정 폴더 그룹으로 범위를 좁히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는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이 워크스페이스의 다른 부분과 동일한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보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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