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Computing & AI-Powered WISE Solutions 전략 공개
·로보틱스·보안 인증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엣지 AI 비전 제시
어드밴텍(Advantech)이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Physical AI 시대에 대응하는 엣지 컴퓨팅 및 엣지 AI 통합 전략을 발표했다. AW 2026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마트 제조·자동화 분야 전시회로, 어드밴텍은 코엑스 C홀 300번 부스에서 ‘Connected–Intelligent–Autonomous’로 구성된 3존 체계의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였다.
글로벌 연매출 20억 달러 넘어 한국은 1200억 원대 달성
첫 발표자로 나선 정준교 어드밴텍 대표는 회사 현황을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198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설립된 어드밴텍은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 법인과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임직원 수는 2024년 말 기준 약 8800명에 달한다. 글로벌 매출액은 2021년 이후 20억 달러(USD)를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23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 수준이다. 한국 법인은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평 서비스센터, 청주·부산 지사를 운영하며 임직원 약 130명 체제를 갖추고 있다. 정준교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매출의 약 4%를 차지하며 지난해 약 1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준교 대표는 "어드밴텍은 과거 산업용 컴퓨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부터 이제는 엣지 컴퓨팅과 AI 파워드 와이즈 솔루션이라는 가치 아래 지능형 지구 구현에 앞장서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산업용 하드웨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자신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고 여기에 AI가 포함된 소프트웨어 분야에 약 15년간 투자를 지속해온 결과가 지금의 WISE 솔루션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 측면에서도 어드밴텍은 ESG 경영을 일찌감치 선언하고 다양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브랜드 대만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7년 연속 4위를 기록했으며, 포브스 ‘2025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상위 15%에 해당하는 실버 메달을 수상하는 등 외부 기관의 신뢰를 확인했다. 탄소 감축 목표와 관련해서는 2050년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국내 부평 서비스센터의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현재 RE25(재생에너지 25%)를 달성한 상태다.
IPC→AIoT→엣지 COA, 40년 진화...풀스택 엣지 솔루션으로 Physical AI 대응
이어 발표자로 나선 최수혁 어드밴텍 부사장은 'Physical AI 시대에 대응하는 어드밴텍의 Edge Computing 전략'을 주제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어드밴텍의 40년 궤적을 IPC(산업용 PC) 시대, AIoT 시대, 그리고 현재의 엣지 컴퓨팅 오케스트레이션 아키텍처(Edge COA) 시대로 구분하며 발전 흐름을 제시하면서 현재 어드밴텍이 단순 하드웨어 공급에서 탈피해 컴퓨팅·아키텍처·인텔리전트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수혁 어드밴텍 부사장은 "기존에는 하드웨어 퍼포먼스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면, 이제는 컴퓨팅·아키텍처·인텔리전트 소프트웨어를 묶음으로 해서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어드밴텍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은 HMI 엣지(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컨트롤 엣지, 비전 엣지, AI 엣지, 장비 엣지, 도메인 포커스 엣지로 세분화돼 다양한 산업 수직 시장을 아우른다. 각 제품군은 최신 CPU와 GPU를 탑재하고 고객별 맞춤 설정을 지원하는 플렉서블 커스터마이제이션 서비스를 포함한다.
엣지 서버 분야에서 어드밴텍은 단순 제품 납품 방식에서 탈피해 전체 랙(Rack) 구성과 고객용 애플리케이션을 현장에 직접 납품하는 형태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보안 인증과 관련해서는 IEC 62443-4-1을 완료하고 4-2 취득을 진행 중이며, 2027년 10월까지 전 제품의 사이버 회복력법(CRA) 준수 완료를 목표로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엣지 AI 시장 2034년 1966억 달러 전망...WEDA 아키텍처로 로보틱스까지
마지막 발표를 맡은 안동환 어드밴텍 부사장은 글로벌 엣지 AI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안 부사장이 발표 자료에서 인용한 시장 데이터(2025 Global Edge AI Report, Market.US)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시장은 2024년 233억 달러에서 2034년 196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3.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현재는 AI 가속기 중심의 하드웨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빠르게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동환 어드밴텍 부사장은 산업계의 AI 도입을 클라우드 AI, 엣지 AI, 피지컬 AI 세 단계로 구분하며 "피지컬 AI는 인지, 추론, 액션 이 세 가지가 조합이 돼서 AMR이나 휴머노이드 로보틱스들이 작동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어드밴텍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하드웨어 기반(Hardware Foundation), 소프트웨어 가속(Software Acceleration), 플랫폼 오케스트레이션(Platform Orchestration)의 3축을 통합한 WEDA(WISE-Edge Developer Architecture) 아키텍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부사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2차 산업혁명이 대량생산으로 인류에게 풍요를 가져다줬듯이 AI 혁명을 통해서도 우리가 한 번 더 풍요로운 세상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드밴텍이 그 AI 세계를 엣지와 함께 열어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무선망 OT 보안이 핵심…로봇 전용 I/O로 차별화
발표 종료 이후에는 질의응답과 부스 투어가 이어졌다. 질의응답에서는 OT 보안 과제와 로봇 컴퓨팅 플랫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최수혁 어드밴텍 부사장은 "IT 보안은 이미 많은 솔루션이 존재하지만 OT 단에는 유무선 솔루션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피지컬 AI 환경에서 AMR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은 유선으로 연결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무선 형태로 운용될 수밖에 없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선망에서의 보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안정적인 무선 모듈 공급과 관련 인증 취득을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안동환 어드밴텍 부사장은 "기존 일반 PC를 로봇에 적용할 경우 라이다(LiDAR)나 슬램(SLAM) 등 로봇 필수 I/O가 없어 별도 확장 카드를 추가해야 했다. 어드밴텍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로봇에 필요한 I/O를 기본 탑재하고 ROS2 지원 환경을 구성했기 때문에 AI 업체나 로보틱스 업체가 추가 카드 없이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드라이버 연결 등 복잡성을 크게 낮춘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어드밴텍 동북아시아 임베디드 총괄을 맡고 있는 스티브 창 부사장도 자리했다. 그는 국내 주요 로보틱스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소개하며 어드밴텍이 글로벌 차원에서 이미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들과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AW 2026 부스에서는 임베디드 사업부의 특화 전시 두 가지를 선보였다. 하나는 조선소 철제 구조물을 자력으로 이동하며 용접하는 파트너사의 보행 로봇 DIDEN30으로, 어드밴텍의 인텔 코어 울트라 기반 ASR-A502 모듈이 탑재돼 센서 입출력·인식·보행 제어 등 전반 연산을 수행한다. 다른 하나는 로봇 OS인 ROS2를 지원하며 로봇 최적화 I/O를 기본 내장한 AFE-R750·ASR-A502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로보틱 솔루션 시연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