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걸 AI 플랫폼 ‘앨리비(allibee)’를 운영하는 BHSN이 글로벌 리걸테크 산업의 구조 변화를 분석한 ‘리걸 AI의 패러다임 전환과 올인원 리걸 AI SaaS’ 리포트를 발표했다. BHSN은 이번 리포트를 통해 검색 중심 리걸테크에서 실행형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리걸테크 시장은 과거 판례와 법령을 검색하는 정보 제공 서비스에서 벗어나 실제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자동화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범용 생성형 AI 기술의 확산으로 법령 검색과 요약, 초안 작성 등 정보 기반 기능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단순 검색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HSN은 이를 산업 침체가 아닌 리걸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세대 교체로 진단했다. 리포트는 글로벌 리걸 인포메이션 기업들의 최근 시장 반응과 주가 흐름을 사례로 들며, 데이터 저장소 중심 시장에서 업무 실행 중심 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포트는 향후 리걸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비공개 실무 데이터와 온톨로지 기반 지식 체계를 제시했다. 공개된 법령과 판례 데이터는 범용 대규모 언어모델이 쉽게 학습할 수 있지만, 기업과 로펌 현장에서 축적되는 계약, 규제 대응, 분쟁 데이터는 높은 도메인 이해와 구조화 역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BHSN은 변호사가 직접 데이터 간 관계를 설계한 온톨로지 구조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실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난이도 실무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와 맥락을 구조화함으로써 할루시네이션 없이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앨리비는 계약 AI, 세무 AI, 금융·규제 컴플라이언스 AI 등 기업 실무 워크플로우를 통합 지원하는 올인원 리걸 AI SaaS로 정의된다. 단순 검색이나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기업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리스크 판단 흐름을 반영한 실행형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 과정에서 누적되는 데이터는 높은 전환 비용과 락인 효과를 형성한다.
리포트는 향후 리걸테크 시장이 개인 변호사 중심 도구에서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을 포함한 B2B 전사적 리걸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법무를 넘어 금융, 세무, 건설·부동산, 제약·화장품, 지식재산권 등 산업별 실무 관행을 반영한 멀티 버티컬 전략이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BHSN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글로벌 T사와는 세무·관세·무역 데이터와 아시아 리걸 데이터 결합 가능성을, 글로벌 S사와는 CRM 환경에서 계약 및 규제 데이터 연동 가능성을 각각 검토하며 글로벌 인프라와 아시아 실무 데이터 결합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이번 리포트는 리걸테크 시장이 검색의 시대를 지나 실행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음을 구조적으로 정리한 자료”라며 “기업들은 리걸 AI 도입 시 단순 기능 비교가 아니라 실제 업무 실행과 데이터 축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BHSN은 아시아 기업 실무에 특화된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실행 중심 리걸 AI의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