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무디스 신용등급 첫 A등급 획득…글로벌 신용도 강화

2026.02.05 12:27:4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기존 Baa1에서 A3로 신용등급 상향
영업이익률 개선과 낮은 부채 레버리지 평가

 

종합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3를 획득하며 글로벌 신용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무디스가 기존 Baa1이던 기업신용등급을 A3로 상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A3 등급은 무디스가 분류하는 21개 신용등급 가운데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신용 상태가 양호하고 신용 위험이 매우 낮은 기업에 부여된다. 현대글로비스가 무디스로부터 A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재무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현대글로비스의 보수적인 재무 관리 기조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꼽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6.2%에서 2025년 7.0%로 상승했으며, 이 같은 수준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운사업 가운데 완성차 해상운송 PCTC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견조한 물동량 수요와 장기 용선 중심의 선대 구성 변화, 비계열 고객 매출 확대, 계열 고객 대상 운임 상승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재무 구조 개선도 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글로비스의 조정 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은 2024년 1.8배에서 2025년 1.4배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약 5천억 원 규모의 순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됐다.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한 사업 안정성 역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미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현대글로비스에 BBB+ 등급을 부여했으며,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최상위권인 AA+ 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현대글로비스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9조5664억 원, 영업이익 2조73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도 견조한 실적 흐름과 함께 강화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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