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 미국서 전 세계 최장거리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작

2026.02.05 12:02:50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Team Korea 구성해 미국 대륙횡단 자율주행 상용화
3379km 자율주행 화물운송으로 글로벌 기록 세워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미국에서 전 세계 최장거리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글로벌 자율주행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스오토는 현대모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와 함께 ‘Team Korea’를 구성해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출발한 화물을 미국 현지 생산 거점까지 자율주행 트럭으로 연계 운송하는 민간 매출 기반 상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모비스 사업장에서 수출용 자동차 부품을 적재한 트럭이 부산항까지 이동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 도착한 화물을 다시 자율주행 트럭으로 알라바마와 조지아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모듈공장까지 운송하는 구조다.

 

미국 내 자율주행 구간만 편도 3379km에 달하며, 이는 여객과 화물을 통틀어 전 세계 최장거리 자율주행 운송 사례로 평가된다. 운송 화물은 CKD 형태의 자동차 부품으로, 국내에서는 40피트 트레일러를, 미국에서는 53피트 트레일러를 활용한 40톤급 대형 트럭으로 운송된다.

 

 

마스오토는 이번 프로젝트에 2019년부터 개발해온 비전 기반 End-to-End AI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카메라 중심의 E2E AI 기술은 단일 통합 신경망이 인지와 판단, 제어를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한 일반화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대륙횡단과 같은 초장거리 운송에도 확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참여 기업들은 각 사가 보유한 글로벌 물류와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반 물류체계 전환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럭과 전체 운송 오퍼레이션을 총괄하며, 현대모비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는 화물 운송과 운영 검증을 담당한다.

 

마스오토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와 정밀지도에 의존하지 않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을 개발해왔다. 해당 시스템은 트럭당 1000만 원 이하의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상용화 측면에서 비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마스오토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182억 원 규모의 대형트럭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미국 트럭 운송 시장은 연간 약 1400조 원 규모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1.5배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라며 “국내 대표 기업들이 협력해 사업성 있는 자율주행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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