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국 1만5000여 명 규모 개최 예고...축구, 재난구조 등 5개 분야 기술 경연 펼친다
글로벌 인공지능(AI)·로봇공학(Robotics) 경연 대회 ‘로보컵 2026 인천(RoboCup 2026 Incheon)’이 본격적인 준비 체계에 돌입했다.
로보컵(RoboCup)은 지난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래, "2050년까지 인간 축구 월드컵 우승팀과 경기해 승리하는 자율주행 로봇팀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발전해 온 국제대회다. 로봇 경진 프로그램부터 전 세계 석학들과 연구진이 모여 자율주행, 정밀 제어, 협력 알고리즘 등 로봇 핵심 기술의 한계를 시험·공유하는 '글로벌 로봇공학의 집합체'로 평가받는다.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이 대회는 축구, 재난 구조, 가정용 로봇,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산업, 주니어(Junior) 부문 등 전방위적 영역으로 확장돼 왔다. AI·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로보컵 2026 인천은 인천광역시 주최, 한국AI·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엿새간 인천 연수구 소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대회 사무국은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선발된 3000여 명의 선수단과 약 1만5000여 명의 참관객이 집결한다. 앞선 다섯 부문의 대화를 통해 미래 일상을 바꿀 최첨단 자율주행 및 AI 제어 기술의 미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관사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글로벌 기업·연구진·투자자가 상호 교류하는 전시·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중심지로 이번 대회 콘셉트를 지정했다. 국내 로봇 생태계가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고 ‘로봇 선도 도시 인천’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로보컵 2026 인천 조직위원회가 지난 21일 본격 가동했다. 이날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관·산·학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대회 개최를 6개월여 앞두고 출범한 이번 조직위원회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대회장으로, 김진오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과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을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 20여 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가운데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세계로보컵연맹(RCF)과의 공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회 종목별 운영 기준을 수립하고 국내외 기업·대학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실무를 총괄한다. 이 과정에서 대회 기간 중 국제 콘퍼런스, 기업 전시회 등을 집중 배치해 산업적 성과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회회는 HL만도·에이로봇 등 로봇 기술 업체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운영 전반과 기술 교류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민간 업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회의 기술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은 향후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신뢰도를 검증받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오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은 “이번 조직위 가동은 대한민국 AI·로봇 산업이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고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천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를 실현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