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코딩 스타트업 리플릿(Replit)이 자연어 지시만으로 애플 모바일 앱을 만들고 수익화까지 할 수 있는 새 기능을 선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리플릿이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애플 기기용 모바일 앱을 생성하고 게시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 기능은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최신 진화 단계로 평가된다.
리플릿은 이날 ‘모바일 앱스 온 리플릿(Mobile Apps on Replit)’ 기능을 소개하며, 크리에이터와 소규모 사업자가 아이디어에서 작동하는 앱까지 몇 분 만에, 그리고 앱스토어까지는 며칠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자사 블로그에 밝혔다. 회사는 이 기능을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와 연동해 사용자가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한 주식 트레이더가 에이전트에게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장 기업을 추적하는 앱을 만들어라”라고 지시하면, 리플릿은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를 갖춘 모바일 앱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사용자가 앱을 미리 보고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 기반 코딩 분야에서 한 단계 진전된 것으로, 오픈AI(Open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등 더 큰 기술 기업들이 현재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소비자 친화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사용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사용자는 애플(Apple)에 직접 앱을 제출해야 하며, 애플은 엄격한 앱스토어 가이드라인과 사용자 데이터 관련 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리플릿의 기능은 앱 제작과 수익화 과정을 단축하지만, 최종 심사와 게시 과정은 여전히 애플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CNBC는 또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플릿이 기업가치를 90억달러로 평가받는 새로운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리플릿은 지난해 9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약 3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인공지능 붐에서 나온 가장 광범위한 트렌드 중 하나이며, 2026년 초까지도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주로 앤트로픽(Anthropic)의 제품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덕분이며, 이 제품은 기술 업계에서 바이럴 인기를 얻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2월, 클로드 코드가 6개월 만에 연 환산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CNBC는 이를 바이브 코딩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신호로 전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회사는 코드 에디터 커서(Cursor)를 만든 애니스피어(Anysphere)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자금 조달에서 23억달러를 조달하며 293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책정받았다. 유럽의 선도적 플레이어인 러버블(Lovable)의 최근 기업가치는 66억달러 수준이다.
이처럼 더 많은 바이브 코딩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이미 인공지능 시대에 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은 남은 진입 장벽마저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 등 관련 소프트웨어 종목은 이러한 흐름의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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