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트럼프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에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며 반발

2026.01.14 17:02:15

헬로티 eled@hellot.net

 

JP모건 체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 요구에 대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며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의 제러미 바넘(Jeremy Barnum)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가격 통제 요구에 업계가 맞서 싸울 수 있음을 시사하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바넘 CFO는 제이피모건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정당하지 않고 근거가 부족한 지시로 인해 우리 사업을 급격히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주주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바넘 CFO의 발언은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카드사에 1년간 이자율을 10%로 제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은행들이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해 금융업계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카드 연체료 상한제 도입 시도에 성공적으로 맞선 바 있다.

 

은행 및 업계 관계자들은 금리 상한제가 도입되면 수익성이 없는 상품을 제공하기보다 계좌를 폐쇄하는 회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결국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계좌 감소와 미국 경제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주간 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미국의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은 19.7%이며, 서브프라임 대출자나 특정 상점 전용 카드의 금리는 일반적으로 더 높다. 바넘 CFO는 "이러한 조치는 행정부가 소비자를 위해 의도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 비용을 낮추는 대신 신용 공급을 줄이게 될 것이며, 이는 소비자와 경제 전반, 그리고 우리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넘 CFO는 1월 20일 시행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제이피모건이 따를 것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기자들에게 지시를 따르지 않는 은행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명령이 어떻게 집행될지는 불분명하다. 카드 이자율을 제한하는 미국 법률은 없으며, 지난해 조시 홀리 미주리주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5년간 카드 연이율(APR)을 10%로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의회에 계류 중이다.

 

13일(현지 시간) 기업과 정치권에서도 트럼프의 금리 상한제가 미칠 영향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은행 외에도 항공사나 소매업체들은 카드 제휴를 통한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은 이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82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금리 상한제가 "신용카드 산업 전체를 뒤흔들 것"이라며 "이것이 어떻게 시행될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 또한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존슨 의장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비용을 낮추려는 열의 속에서 부정적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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